프롤로그
1부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
1장 푸틴, 세계를 흔들다
- 푸틴이 노린 ‘파이프라인의 정치학
연표: 우크라이나 독립부터 전쟁까지
2장 다시 고개 드는 ‘핵 공포’
3장 ‘미사일의 도시’가 된 차이콥스키의 고향
- 흑해에 전운운을 불러온 군사훈련
4장 리투아니아는 왜 독일군을 불렀을까
2부 팔레스타인은 왜 ‘분쟁지역’이 되었나
1장 ‘나크바’, 유대국가의 건국에서 시작된 비극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적 지도자들
연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어떻게 진행돼 왔나
2장 국제사회가 본 중동 분쟁, 유엔의 주요 결의안들
- 분쟁의 땅이 된 3대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
3장 이스라엘은 어떻게 무법자가 되었나
- 가려진 전쟁, 수단 내전
3부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1장 민주화로 가는 길, 겨울이 된 봄
- 리비아, 이집트… 굴절된 ‘아랍의 봄’
2장 세계를 울린 한 장의 사진
3장 시리아와 이라크의 문화유산은 어떻게 됐을까
4부 끝나지 않는 전쟁, 아프가니스탄
1장 20년 전쟁 뒤 탈레반이 돌아왔다
- 연표: 20세기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2장 여성, 슬로 모션으로 진행되는 죽음
3장 ‘일대일로’에 탈레반 끌어들인 중국
- 미국, 중국, 러시아의 군구 체계
5부 세계가 반대한 이라크 전쟁
1장 미국의 오만, 미국을 실패로 이끌다
2장 전쟁 대행 주식회사
- 알우데이드와 세계의 미군기지
3장 중국과 중동
6부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까
1장 반인도 범죄, 반성과 처벌의 역사
2장 네덜란드는 왜 사과를 했을까
3장 한국의 역할과 파병
참고문헌
책 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특별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우크라이나 땅은 우리가 나눠준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만들었다”라는 식의 푸틴의 주장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소련에 강제병합하는 바람에 둘이 한 나라가 된 것인데 ‘역사적 과거’를 소련 시절로만 한정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 러시아 땅이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렇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이다. 우크라이나 땅에 사는 우크라이나계와 러시아계 모두의 선택으로 독립을 해서 현재 주권국가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고 침략한 행위는 국제법상 엄연한 범죄다.
--- p.24-25, 「푸틴, 세계를 흔들다」 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못하는 데에는 역사적 이유뿐만 아니라 군사적, 지정학적,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미국 주도의 군사동맹인 나토에 가입할 경우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된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중략 푸틴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병력을 대거 배치한 뒤 2021년 말 미국에 ‘안전보장’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지 않을 것임을 문서 형태로 확약하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나 나토가 결정하고 약속할 사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약속이나 서방의 입장이 아니라,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 의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의 기회와 안전을 위해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토에 들어가든 유럽연합에 들어가든, 결정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는 것이며 러시아가 이를 이유로 침공을 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 p.25-28, 「푸틴, 세계를 흔들다」 중에서
2002년 설립된 민간기구 ‘알 나크바 아카이브’에 따르면, 1948년 약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 국내 난민이 되거나 요르단, 레바논 등 인접국으로 넘어가 난민촌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난민은 5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