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누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친구와 이웃, 가족을 통해 좀 더 행복하고 기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가슴 벅찬 이야기
<등장인물>
-고슴도치: 한때 모든 반려동물은 주인의 사랑을 받는데 ‘왜 나는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는 거지?’ 하며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숲속 나무그루터기에서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먼발치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회색 쥐: 고슴도치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고슴도치에게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아도 울지 않을 이유를 알려 준 이후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숲속 동굴에 살고 있습니다.
-빨간 다람쥐: 겨울 양식을 부지런히 모으는 중입니다. 도토리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삽니다.
한바탕 선물 대소동
고슴도치는 가을이 오면 숲이 끝나는 언덕에서 추수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고슴도치는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집 안에 사과가 든 자루를 세 개나 가져다 놓았거든요. 고슴도치는 이 숲에서 유일하게 아는 친구인 회색 쥐가 가져다준 선물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밀을 한 다발 꺾어서 회색 쥐의 집으로 갔지만 회색 쥐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고슴도치는 이번에는 땅콩과 도토리 자루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어요. 정말 회색 쥐의 선물일까요?
과연 이 선물 소동은 어떻게 될까요?
선물의 참된 의미를 통해 배우는 배려와 감사
고슴도치는 자꾸만 집안을 차지해 가는 자루들을 보며 깨닫습니다.
“선물은 작고 기쁨을 주는 것이어야 해.”
빨간 다람쥐가 가져다 놓은 겨울 양식을 회색 쥐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고슴도치는 다시 회색 쥐에게 선물을 하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회색 쥐는 다시 고슴도치에게 커다란 사과 자루를 선물합니다.
빨간 다람쥐의 진짜 선물을 받고 고슴도치는 또 한 번 깨닫습니다.
“진짜 선물은 누군가를 기쁘게 해”
“선물은 무엇을 받았는지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