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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장 착하게 살기로 선택하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개념 입문∥양심의 표시들∥친사회적 행동이라는 수수께끼∥‘착한’ 행동을 설명하는 과학이 나타나다∥용어와 관련하여∥왜 양심 연구인가?∥이 책의 범위와 구성
2장 양심을 버리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의 어리석음
찰스강의 냉소주의자∥경제주의자 홈스∥호모 에코노미쿠스, 경계를 뛰어넘다∥‘법경제학’의 부상“∥(오로지 유인책으로서의 법∥날을 무디게 하기∥법규범학파∥“모델을 부수려면 모델이 필요하다”∥결론: 홈스의 승리
3장 착함 감지 불능: 우리는 왜 양심을 못 보나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사이코패스다∥사이코패스는 드물다∥착함 감지 불능∥실험실의 비이기적 친사회성∥죄수의 딜레마로 본 냉전∥친사회성은 어디에나 있다∥이유 1: 이타적 행위와 이타적 감정의 혼동∥이유 2: ‘도덕’에 대한 오해∥이유 3: 착함은 어디에나 있다∥이유 4: 작은 희생은 눈에 띄지 않는다∥이유 5: 속임수는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이유 6: 소박한 실재론∥이유 7: 외적 제재와 내적 제재 사이의 상관성∥이유 8: 이타주의자는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진화론의 의구심∥이유 9: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연구하는 이들은 누구인가?∥결론: 눈에 잘 보이는 이기성, 잘 보이지 않는 이타성
2부
4장 양심을 보여주는 실험과 게임들
행동경제학 입문∥친사회적인 행동을 실험실 안에서 연구할 때의 장점∥몇 가지 단점∥사회적 딜레마 게임과 이타주의∥최후통첩 게임과 복수심∥독재자 게임과 2차 효과∥결론: 실험실의 가르침
5장 지킬/하이드 증후군: 우리는 어떨 때 양심적으로 행동하나
지킬/하이드 증후군∥비이기성의 묘약∥사회적 맥락에 대한 3-요인 접근법∥왜 이 세 가지 사회적 변수인가∥복종과 권위자로부터의 지시∥타인의 행동에 대한 동조와 기대∥평판과 상호성만으로는 동조가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다∥공감과 남이 얻는 혜택∥자기 이익의 역할∥양심 비용 낮추기∥요약: 양심의 3-요인 사회적 모델
6장 양심의 기원
개인
어디에나 존재하는 양심의 강력한 힘
사람들은 양심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양심적으로 사는 건 드물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양심적으로 사는 건 손해만 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람을 ‘합리적으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은 오늘날 학자, 법률가, 정책 입안자, 규제감독관, 경영가 등 온갖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양심적인 행동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흔하게 나타나며 그걸 알아보지 못할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큰 희생을 감수하고 남을 돕는 것만이 양심적인 행동이 아니다. 양심은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행위에서 무수히 나타난다. 사람들은 대부분 무인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지 않고, 새치기를 하지 않고, 길을 묻는 이를 돕고, 분실된 핸드폰을 주인에게 찾아준다. 사실 양심적인 행동은 일상의 표준에 가까워서 사람들이 인식 못 할 때가 많고, 반대로 남에 해를 입히며 자기 욕심만 차리는 비양심적인 행동은 특이한 행동이라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양심이 드물고,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건 그래서다.
이 책은 양심이 약하다는 사람들의 착각을 깨고, 양심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강력한 힘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양심의 힘을 인식하고 그것을 법과 정책에 활용한다면, 이기심에만 기초할 때보다 더 정의롭고 생산적인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양심을 움직이는 세 가지 레버
사람들은 언제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또 언제 비이기적으로 행동하며 남을 도우려 할까? 저자는 양심을 움직이는 세 가지 레버를 제시한다. (1 권위자로부터의 지시 (2 다른 사람들이 친사회적으로 행동하리라는 믿음 (3 다른 사람들이 받는 혜택의 크기가 그 세 가지다.
예를 들어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같은 명망 있는 사회 지도층들이 난민도 우리 이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사람들은 난민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권위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