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_ 7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 _ 19
억울한 마음 _ 32
속이 터지기 전 _ 45
1단계, 기억 살리기 _ 55
2단계, 바로 화내기 _ 68
비밀과 오해 _ 82
화를 참는 법 _ 98
잘 화내는 기술 _ 108
작가의 말 _ 118
서로에게 화풀이 하지 않는 여유로운 삶
타고난 기질 때문에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도 자기 안의 분노 감정을 잘 조절하고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으면 화를 내는 빈도와 강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는 무조건 참는 게 아니라 자기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며 상대의 말을 잘 들어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이것은 어린 시절부터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이야기 속 도룡이도 세훈이에게 직접 듣지 않고 지레짐작으로 세훈이 주동으로 성은이, 다영이가 자기를 따돌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는 불같이 화를 내지요. 우리 어린이들도 순간 일어나는 분노를 무조건 참거나 그대로 표출하지 말고, 상대와 소통해서 전후 사정을 살피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바랍니다.
“세훈이는 도룡이 너를 생각해서 달팽이 죽은 걸 비밀로 하자고 했어. 네가 달팽이 먹이를 함부로 주지 말라고 했잖아? 세훈이는 네 말대로 아무거나 먹이지 않았어.”
성은이가 말했다.
“세훈이는 아무거나 먹이지는 않았지만 달팽이에게 먹이를 꼬박꼬박 줬대. 하지만 도룡이 네가 달팽이 죽은 걸 알면 너 때문에 굶어 죽은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어. 도룡이 너는 마음이 약하잖아.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네 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면서 말이야. 예전에 화단에서 기어 나온 지렁이가 죽었을 때, 도룡이 네가 너 때문에 죽은 거라고 울었던 적 있잖아.”
본문 중에서-
줄거리
화가 난 도룡이는 밥맛이 없다. 도룡이가 화가 난 이유는 요즘 세훈이, 성은이, 다영이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셋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도룡이를 힐긋거리며 웃기도 한다. 친구 수용이가 세훈이, 성은이, 다영이가 왜 도룡이를 따돌리고 있는지 확인했는데 도룡이 때문에 세훈이 달팽이가 죽었고 그것 때문에 도룡이를 미워한다는 것이다. 도룡이는 세훈이가 외톨이로 지내고 있을 때 세훈이를 살뜰하게 챙겨 주었는데 이제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