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부: 의료의 문제적 상태
1장: 자율성
2장: 자기결정성의 ABC
3장: 이윤보다 사람
2부: 의사 개개인의 분투
4장: 학습된 무기력
5장: 생각이 우리를 지배할 때
3부: 프로세스
6장: 자율성의 회복
7장: 시스템2 사고에서 시스템1 사고로
4부: 강력한 패러다임 몇 가지
8장: 최고의 선생님
9장: 목적지보다 여정
10장: 수치심 대신 호기심 선택하기
11장: 잃어버린 기술, 자기연민
12장: 상위 우선순위에는 ‘당연히 예’라고 말한다는 방침
결론_ ‘생각 다스리기’의 치료역
감사의 말
번아웃, 누구의 잘못인가?
의사들은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데다 존경받는 전문직 종사자로 인생의 여정에서 어느 단계에 있든지 간에 의사인 당신이 이미 이룬 것은 어디에서 봐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공에도 많은 의사들이 행복해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을 이루었는데, 왜 그 여정의 끝에서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의사가 되려고 그토록 긴 시간을 일하고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건만, 이게 다란 말인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은 오래 가지 않는다. ‘번아웃’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프로이덴버거는 번아웃에 대해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삶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소진 상태”라고 했다. 그는 이 정의를 통해 번아웃의 원인은 지금 번아웃과 분투 중인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일하는 억압적이고 파괴적인 환경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사들은 자율성을 갖고 스스로 결정해서 일하기를 원하지만,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방법이나 집에 가는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면 결국 정서적 소진으로 이어진다. 축구 경기, 배우자와의 데이트, 아이들의 발표회, 결혼식, 장례식을 놓친 의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행복하게 살려고 ‘사둔’ 삶을 감당할 여유가 없어 휴가나 휴식 시간을 갖지 못할 것 같다고 느끼는 의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번아웃된 의사가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만 전자의무기록, 보험회사, 병원 규정, 병원관리자 때문에 못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의사들의 외부 여건을 바꾸면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의료계에서 사람보다 이익을 중시하다 보니 의사의 50%가 동기를 완전히 상실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또한 우리는 하루 평균 1명의 의사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의료계에 우울증과 자살 발생률이 전에 없이 높아진 것을 목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번아웃된 대다수 의사들이 주어진 진짜 문제(주어진 여건에 대한 그들 자신의 생각과 관점과 패러다임에 초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