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씀
1부
나는 산을 떠나선 살 수 없다
하늘의 정기 I
두 번째 생일
제브루 ― 더블 솔로
몽블랑의 수정
2부
마법의 양탄자
눈먼 사람의 술래잡기
친절한 마르게리타
몬세라트
3부
힌두쿠시 ― 두 사람과 미니 원정대의 전술
알파인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키다
원정등반 기록
두 햇병아리의 자업자득
세 번째 8천 미터급 고봉?
메스너와의 대결
4부
끝없는 얼음의 세계 ― 알프레트 베게너의 발자취를 따라서
알프레트 베게너는 누구인가
그린란드가 푸른 땅이라고?
원정의 시작
그린란드로 가는 항해
지금의 우마나크와 우브쿠식사트
고난의 상륙
개? 프로펠러 썰매? 말?
내륙빙원을 오르다
최초의 발견
1930년 ― 에이스미테 기지를 향해
썰매 여행
프로펠러 썰매의 대실패
누나타크 쉐이데크 ― 보물을 발견하다
알프레트 베게너의 마지막 여정
키오케, 아그파타트 그리고 마지막 장면
5부
스트롬볼리에서의 하룻밤
수로 지역
노래기
6부
신세계
백만장자 따라잡기
켈리포니아의 바그마켄 클럽
56보를 걸어 제너럴셔먼을 한 바퀴 돌다
그랜드캐니언 ― 협곡의 세계
애틀랜타 ― 신성한 도시
호수
비행기 안에서
이시스
도마뱀 ― 시에라네바다의 니들스 등반
캘리포니아 걸프에서
7부
마칼루 ― 전환점
양레 ― 마법의 숲
네팔의 동부를 지나다
파업 ― 100명 중 9명만 남다
친구들의 등정
마칼루 ― 몽키 렌치를 갖고
데포 쿠르트
장면 1―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겨울의 데스밸리
8부
힐데가트의 봉우리― 아일랜드피크
푸른 섬광
하늘의 정기 II
새로운 지평선
신비한 샥스감
자료실
연도별 주요 등반기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쿠르트 딤베르거의 알피니즘(옮긴이의 말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오직 하늘의 정기만이 안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앞으로 나아간다.”
쿠르트 딤베르거가 그린란드에서 처음 들은 에스키모의 이 격언이야말로 전후 유럽에서 경험이 가장 풍부한 그의 사상을 대변하는 라이트모티브leitmotif이다.
이 책에서 그는 라플란드에서 아마존까지, 그리고 애틀랜타에서 샥스감까지 등반과 여행을 하며 받은 인상을 절묘하게 녹여내고 있다. 그의 등반은 에베레스트 정상은 물론이고 가족과 함께한 스트롬볼리의 야간산행, 제브루의 더블 솔로,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황갈색 바위지대까지 폭 넓게 아우르고 있다. 그는 호기심에 이끌려 그린란드의 초기 탐험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갔을 뿐 아니라 촬영이 만만찮은 보아뱀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는 8천 미터급 고봉 6개를 초등했는데, 매스너의 그것과 비교하면 유머가 풍부한 스타일로 이룩해낸 것이었다. 그가 좋아한 ‘서부 알파인 스타일west alpine style’은 초창기 그의 우상이었던 전설적인 산악인 헤르만 불Hermann Buhl에 대한 추억까지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고소에서의 촬영 작업은 영국 클라이머 줄리 툴리스Julie Tullis를 회상시킨다. 1986년 K2에서 사망한 그녀는 세계의 야생지역을 돌아다니며 촬영에 임한 쿠르트 딤베르거의 파트너였다.
지구촌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많이 사귄 쿠르트 딤베르거는 꾀바른 유머와 타고난 개인적 목소리 그리고 삶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욕구가 뒤섞인 자신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