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문 V
1. 머리말 13
2. 피타고라스와 음악 22
2.1 피타고라스 음계 26
2.2 음악적 세계관: 우주의 신비 35
2.3 아리스토크세노스의 반동 42
3. 보에티우스 그레고리오 성가 51
3.1 중세의 음악? 51
3.2 보에티우스의 세 가지 음악 58
3.3 그레고리오 성가: 영성에 미치는 음악의 효과 61
4. 공감과 영혼의 소리 67
4.1 르네상스 신비주의의 융성 67
4.2 공감의 네트워크: 파라켈수스와 반 헬몬트 80
4.3 수비학과 자연마술 87
5. 소리과학의 출현과 무지카 문다나 92
5.1 과학혁명과 근대 과학의 출현 94
5.2 무지카 문다나: 천구의 음악 98
5.3 케플러의 천상의 음악 103
5.4 소리과학의 출현 112
5.5 뉴턴의 신비적 자연관 133
6. 음악과 음향학: 소뵈르와 라모 141
6.1 계몽시대의 합리성 141
6.2 소뵈르의 ‘음향학’ 148
6.3 라모의 화성 이론 153
7. 클라드니 무늬와 낭만주의 182
7.1 낭만주의와 과학에 대한 반동 182
7.2 낭만주의 음악과 자유로운 정신 185
7.3 클라드니 무늬와 자연의 통일성 187
8. 생기력과 헬름홀츠의 음악 음향학 200
8.1 생명과 영혼의 힘 201
8.2 환원주의 생리학과 헬름홀츠 205
8.3 헬름홀츠의 음악에 대한 과학적 설명 211
9. 실체주의 음향 이론과 영혼의 소리 238
9.1 미국의 영적 각성 운동 240
9.2 실체주의 음향 이론 245
9.3 음악과 영혼의 치유 260
10. 맺음말: 과학과 음악의 현재 269
참고문헌 279
찾아보기 289
출판사 서평
20세기 말에 음악과 과학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연구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었고 전 역사를 통틀어 그 관계가 어떻게 변천해왔는가에 대한 서술은 나오지 않았다. 이 저술은 음악의 역사와 과학의 역사의 접점을 심도 있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국내 도서 중에서는 좀처럼 시도된 바 없는 통섭적 연구의 산물이다. 인간의 영혼에 깊이 맞물려 있는 감성을 건드리는 음악과 물질적 세계를 설명하고 다스리기 위해 이성을 이용하는 과학이 역사를 거쳐오면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벌여 왔는가를 일관된 관점에...
20세기 말에 음악과 과학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연구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었고 전 역사를 통틀어 그 관계가 어떻게 변천해왔는가에 대한 서술은 나오지 않았다. 이 저술은 음악의 역사와 과학의 역사의 접점을 심도 있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국내 도서 중에서는 좀처럼 시도된 바 없는 통섭적 연구의 산물이다. 인간의 영혼에 깊이 맞물려 있는 감성을 건드리는 음악과 물질적 세계를 설명하고 다스리기 위해 이성을 이용하는 과학이 역사를 거쳐오면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벌여 왔는가를 일관된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했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세상 보기의 새로운 렌즈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서문
과학과 음악은 빛나는 조합이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과학은 이성의 학문이요 음악은 감성의 예술이다. 이러한 개념은 인간에 대한 독특한 근대적 개념에 기초한 것이다. 인간의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워야 한다. 근대는 머리와 가슴이 분리된 인간을 추구해 왔다. 그러한 근대적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 이상에 속할 뿐이지만 이러한 데카르트적 분할이 ‘대단한’ 성공을 가져왔고 이러한 성공이 지속할 것이라고 믿는 믿음 또한 강력하다. 17세기 후반에 영혼과 분리된 신체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물리적 힘에 지배되는 자연을 수학적 법칙에 종속시킴으로써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