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약어 일람
제1장 그날을 기다리는 ICBM : 핵전력의 3대축, 1편
농촌지대 지하에 60년간 숨죽이고 있는 핵미사일 / 핵미사일의 발사 절차 / 미사일러의 본 모습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부대 지휘관에게 묻는 ‘억지력’ / 노후화된 ICBM / 무기 개량의 특수, 현지의 기대 / 예외적으로 ICBM에 반대하는 주민들
제2장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략폭격기: 핵전력의 3대축, 2편
이례적인 장수 기종 B52 / B52 기내에 들어가다 / ‘테러와의 전쟁’에서 핵‘강대국 간 경쟁’으로 / ‘브로큰 애로우’: 핵무기 중대 사고의 역사 / B52의 현대화 계획, 100년간 의존할 것인가.
제3장 핵전략의 주력이 된 잠수함: 핵전력의 3대축, 3편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대응태세 / 동맹국 일본에게 보여준 전략핵잠수함 내부 / 핵잠수함의 전 함장이 말하는 ‘핵억지력’에 대한 의문 / ‘최우선적 표적이 되는’ 기지 주변 주민들의 우려와 무관심의 현실
제4장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탄생: 오바마 행정부
‘핵무기 없는 세상’ / 조약비준과 맞바꾼 핵무기 현대화 약속 / 핵억지와 핵군축의 양립 / ‘미일 확장억지협의’ 시작, 변화하는 동맹 / 핵능력 유지비용 / 아시아로 이동하는 미국의 핵전략 / 핵 ‘선제불사용’ 선언 포기 / 현직 미국 대통령의 첫 히로시마 방문
제5장 ‘사용할 수 없는 핵무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로: 트럼프 행정부
ICBM 발사실험과 마주하다 / 발사실험의 전체 계획 / 발사실험의 언론공개 목적 / ‘핵무기 없는 세상’ 정책의 전환 /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의 탈퇴 / ‘세계 최강의 핵전력’ / 신전략무기감축협정(신START의 존속이 위기에 처하다 / 바이든 행정부에 ‘주문’하다
제6장 불투명한 핵정책의 행방: 바이든 행정부
직면한 두 가지 과제 / 오바마 노선의 계승 /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핵무기금지조약을 지지한다.” / 어니스트 모니즈 전 에너지부장관, 핵무기금지조약 논의 불참은
핵 없는 세상은 왜 실현되지 않는가!
핵강국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그리고 미국과 급속한 군비증강을 추진하는 중국의 대립은 ‘신냉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현재 각국에서 ‘핵무기 현대화’가 추진되면서 ‘핵경쟁의 부활’이라고도 불리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 핵전력의 3대축인 대륙간탄도미사일·전략폭격기·전략핵잠수함의 거점인 말름스트롬 공군기지, 박스데일 공군기지, 반덴버그 공군기지, 킷샙 해군기지 등을 방문하고 현지 부대를 직접 취재하여 쓴 르포르타주다. 또한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각 행정부에서 핵정책을 담당하고 관여했던 국방부장관, 에너지부장관, 국무부차관, 국무부차관보, 미 공군 글로벌공격군단 사령관, 제20공군 사령관, 잠수함대 사령관, 상원의원 등 정부 및 군 고위관리 등 50여 명 이상을 취재했으며, 미국 내 피폭자와 피폭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하였다.
냉전시대 종결 이후 오늘날까지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핵무기 ‘억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전력은 실제로 어떻게 운용되고 어떠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일까?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미국 핵전력의 최전선을 방문하여 취재한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핵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현황을 알리고 그 억지력의 실체를 짚어본다.
미국의 핵전력 및 핵정책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미국의 핵전력 이면에 숨겨져 있는 방사능 유출과 오염, 피폭자 등의 부작용, 미국 내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반핵운동과 그 움직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핵전력 및 핵정책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명령하면, 미군 핵전력을 총괄하는 전략사령부(STRAT COM, 네브래스카주가 발사를 지시한다. “전략사령부에서 미사일발사관리센터로 직접 지시가 내려온다. 중간에 있는 ICBM부대 상급자는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부대 지휘관이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은 언제든 핵무기 발사를 명령할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