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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집 똥강아지 - 신나는 새싹 206 (양장
저자 시몽 바이이, 엘라 쿠탕스
출판사 씨드북
출판일 2023-10-10
정가 16,000원
ISBN 97911605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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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무 데나 똥을 싸더라도 너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야.”

어딜 가든지 보호자에게 향하는 까만 눈, 품에 파고드는 촉촉한 코, 끌어안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체온. 강아지는 참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런 강아지라면 어떨까요? 하루에 스물여섯 번 카펫, 싱크대, 책, 신발 등 집 안 곳곳에 똥을 싸는 강아지라면 말이에요.
『우리 집 똥강아지』의 귀염둥이 주인공 ‘똥강아지’는 똥을 많이 싸고, 아무 데나 싸고, 시도 때도 없이 싸요. 정말 어디에나요. 보호자인 ‘나’에게 똥강아지는 최고의 친구예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 즐겁지만, 똥 문제만큼은 더 이상 참기 힘들어져요. 그래서 안 해 본 게 없지요. 산책도 자주 나가고, 운동도 시켰어요. 멋진 화장실도 마련해 줬지만 소용없었지요.
똥강아지의 배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보호자의 다양한 노력은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시도예요. 이미 가족이 된 이상, 문제는 극복하면 된다고 생각한 거예요. 혹시나 강아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걸까 병원에도 가고, 몸에 좋은 섬유질 식단으로 먹여 보기도 하고요. 건강해지려면 몸과 정신이 편안해야 한다는 말에 함께 요가도 하고, 강아지 심리 상담을 받는 등 보호자는 근본적으로 똥강아지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요. 이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 역시 똥강아지가 배변 습관을 고칠 수 있길 기대하며 응원하게 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똥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점점 보호자는 스트레스를 받고 똥강아지를 향해 폭발하고 말아요. “5분만 참을 수는 없어? 힘들어 미치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강아지에게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강아지는 그저, 똥이 자꾸 나오니 자연스레 배출했을 뿐인걸요. 처음에는 한없이 해맑던 강아지가 이런저런 상담을 다니며 점점 풀이 죽고, 결국 기저귀를 차면서 눈물까지 고이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러한 과정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출한 똥강아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똥강아지는 깨끗한 기저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