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존감을 키워주는 책
겉모습보다 중요한 나만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
왜 나만 이렇게 못생긴 걸까?
한껏 물이 오른 자연이 생명력을 뽐내는 어느 날, 반짝이는 햇살과 노래하는 새, 향기로운 들꽃 가운데서 두꺼비만 홀로 우울하다. 모든 것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자신만 홀로 못생겼기 때문이다. 두꺼비가 물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울적해할 때, 나비가 날아와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두꺼비는 자신이 못생겼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두꺼비가 보기에 나비는 누구나 예쁘다고 환호하며 좋아하지만 자신은 사람들을 기겁하고 도망가게 만든다. 그래서 두꺼비는 그런 나비의 위로가 공감되지 않는다. 나비는 두꺼비가 결코 못생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두꺼비는 자신이 못생겼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때, 한 마리 두꺼비가 물 위로 튀어올라 두꺼비 씨의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외모 때문에 우울한 친구의 자존감을 높이는 이야기
외모에 가치의 중심을 두는 사고방식은 어느새 어른의 세상을 넘어 어린이의 세계에서도 중요한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 외모로 상대방을 판단해서 상대방의 외모를 지나치게 찬양하거나 비하하는 일이 생긴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서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는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심하면 그로 인해 우울해하고 그릇된 방식으로 자존감의 바닥으로 내려가 버린다. 하지만 그림책을 보는 누구나 알 수 있다. 두꺼비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그리고 그 두꺼비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는 친구들도 자신 또한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임을, 자신의 구석구석이 가치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의 못생긴 모습 때문에 우울해하던 두꺼비가 차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점층적으로, 유머러스하게 우리는 모두 있는 모습 그대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귀엽고 사랑스런 두꺼비와 나비, 두 친구에게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