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들어가며 | 사람과 세상은 이미 그대로 답입니다
1장 아주 오래된 질문 : 나는 누구인가
intro. 다이아몬드보다 소중한 것 * 봄바람
서핑 | 꿈속에서 만난 여인 | ‘나’는 하나의 흐름이다 | 눈앞이 따라 다니다 | 거기에 그대가 없을 때 | 주인 의식과 객 의식 | 제일 가까운 친구 | 존재는 전부를 가지는 것 | 모두가 나의 일 | 모든 존재가 본래 그러합니다 | 니 얘기 | 나의 암소는 무엇인가 | 존재 이유
2장 삶에 대한 의심 : 내가 ‘나’가 아닐 때에야 속지 않는다
intro. 영원한 사랑 * 진실 *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마라
하정우의 마지막 식사 | ‘나’라는 통로 | 떨어진 감 | 자승자박 | 스승은 있다 | 공덕천과 흑암녀 | 벽을 넘는 용기 | 킬링 법문 | 내 등불을 꺼야지만 | 눈먼 자여 눈을 떠라 | 좀비와 해바라기 |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
3장 문제인가 상황인가 : 흐름에 나를 싣다
intro. 자신감 * 침묵 * 기회
판단 중지 | 보내는 연습 | 왜 문제를 극복하려고만 하는가 | 새야, 새야 | 중고나라 김군 | 법륜 스님은 낚시꾼 | 상황과 대응 | 이만하면 됐다 | 하나님은 청하기도 전에 응답하셨다 | 간판이 무슨 상관 | 가장 훌륭한 대비
4장 절벽의 끝으로 : 내가 쓰는 드라마를 끝내야 할 때
intro. 불혹 * 칭찬과 비난
견디는 것이 전부이다 | 되는 노력 | 삶을 바꾼 15분 | 지금 당장, 침 한번 멀리 뱉어보세요 | 무조건 | 그 고통이 누구에게서 일어나고 있습니까 | 적당히 건강하고 적당히 행복하세요 | 여인숙 | 정화와 감화
5장 그물에서 바람으로 : 아무것도 아닐 때 비로소 아무거나 될 수 있다
intro. 그물과 흐름 * 걸림돌과 디딤돌 * 가랑비
삶이라는 드라마의 끝 | 비움의 공덕 | 세상이 숨을 쉰다 | 갇혀 살 때는 모릅니다 | 순종과 자유 | 텅 빈 충만 | 무소유 | 다시 태어나도 우리 | 묵
따듯한 힐링과 위로, 지혜의 말 속에서
우리는 왜 여전히 혼란스럽고 고통은 사라지지 않을까
인생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 앞에서, 우리를 위로하는 따듯한 힐링의 말과 소소한 지혜를 ‘치트키(cheat key’에 비교한다면, 저자의 말과 글은 무사의 정공법을 닮았다. 이를테면 덮어두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라, 삶의 공포 속으로 들어가라, 지금 내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눈앞의 그것, 지금까지 믿고 의지해 온 모든 것을 몽땅 의심하라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속는 것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잘 속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불행과 문제에 대한 원인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탓으로 돌리기를 반복하는 이에게 저자는 ‘자기 상처를 현실을 피하는 도구로 삼지 말라’고 직언한다. 자신을 주연으로 한 드라마틱한 삶과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지나친 추구가 오히려 자유로운 삶을 구속한다며, ‘당장 내가 쓰는 이야기에서 벗어나라’고도 한다. 아픈 충고다.
그래서 저자의 말과 글은 종종 ‘힐링(healing 법문이 아니라, 킬링(killing 법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킬링은 죽인다는 뜻이다. 내가 아는 것, 알고 있다는 믿는 그것, 내가 지금 애지중지하며 붙잡고 있는 것을 없애는 것이다. 그것이 완전히 멈춰지고 사라질 때 비로소 진짜 나, 진짜 가야 할 길이 보인다. 마치 어두운 밤 내가 들고 있는 등불을 껐을 때 달빛이 환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사람은 ‘지 생겨먹은 대로만 살아도 문제없다’라고 말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제가 힐링보다 킬링을 주로 하게 되는 이유에는 ‘선(禪’이라는 공부 방식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선은 ‘의심’의 수행입니다. 눈앞의 감각 대상과 경험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하는 것이며, 거리를 두는 것이고 속지 않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진리는 찾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
일상에서 진리는 어떻게 펼쳐지는가
저자는 진리를 찾기 위해 불교 수행자의 길을 택했다. 여느 사람들이 과학자나, 소설가,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