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겪어보지 않은 자에게 전쟁이란 달콤한 것이다
1장 소… 솔직히 유방을 놓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초한전기 상(上편 ― 기원전 206년
2장 범증아 그게 무슨 소리니…
초한전기 하(下편 ― 기원전 202년
3장 안녕하세요~ 황건적입니다. 우와~ 한나라 보소?
황건의 난 ― 184년
4장 배신하진 않겠지? → 진짜 배신함
탈라스전투 ― 751년
5장 상대가 칭기즈 칸이잖아.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거지
몽골 제국의 이슬람 원정 ― 1219~1260년
6장 원정을 갔더니 유럽이 정리된 건에 대하여
몽골의 유럽 원정 ― 1236~1242년
7장 그렇게 남송은 멸망했다. 왜냐면 몽골이 짱짱 강했던 것이다
남송과 몽골 전쟁 ― 1235년, 1258년, 1267년
8장 몽골은 못 말려!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몽골 제국의 일본 원정 ― 1274년, 1281년
9장 몽골 너 개못하잖아
몽골 제국의 베트남 원정 ― 1257년, 1284년, 1287년
10장 홍박사… 아니, 홍건적들을 아세요?
몽골 제국의 쇠퇴와 주원장 ― 1351~ 1368년
11장 공성전도 못하는 유목민 주제에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토목의 변 ― 1449년
12장 기분 X같은 일이 생겨도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무로마치 막부 쇼군 후계자”
오닌의 난 ― 1467년
13장 적은 혼노지에 있다!
오다 노부나가 ― 1534~1582년
14장 조선이 무너졌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죠. 그런데 보고 오니 우리 일본이 무너진 거예요
세키가하라 전투 ― 1600년
15장 동인도 주식 말X양봉호로섹X출발
1차 아편전쟁 ― 1840~1842년
16장 사실 나는 예수의 동생이었던 거임
태평천국 ― 1851~1864년
17장 솔직히 영국 고까우면 개추. 일단 나부터 ㅋㅋㅋㅋ
세포이 항쟁 ― 1857~1859년
18장 사고방식 자체가 우리와는 다릅니다
청일전쟁 ―
이딴 멍청한 놈들이 우리의 지도자랍시고 전쟁을 벌였다고?
속 터지는 지도자들의 ‘골 때리는’ 만행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자. 다음 중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사람을 골라라!
① 나폴레옹 ② 히틀러 ③ 푸틴 ④ 히로히토 ⑤ 홍수전
정답을 알겠는가? 정답은 ⑤번. 청나라 시대의 사이비 교주인 홍수전이다. 자신이 예수의 동생이라고 믿은 그는 태평천국 운동을 일으켜 최소 2,000만 명에서 최대 7,000만 명을 죽였다. 혹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아마 대부분은 몰랐을 것이다. 심지어 그가 과거 시험에서 4번 연속 낙방해 머리가 이상해진 유생에 불과했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이렇듯 역사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멍청하고 오만한 지도자가 수없이 많았다. 초패왕 항우는 숙적 유방을 술자리에 끌어들이고는 ‘기분이 좋아져서’ 도망치게 놔뒀고, 명나라 시대 환관 왕진은 전쟁에서 패배하자 고향 사람들에게 망신당하는 게 싫어서 퇴로를 수정했다가 나라를 말아먹었다. 듣기만 해도 속 터지고 골 때리는 만행인데, 당시 사람들은 오죽했을까?
지도자들의 삽질? 남 이야기인 줄 알았죠
그런데 알고 보니 내 얘기인 거예요
이런 ‘속 터지고 골 때리는 만행’이 과거의 이야기면 좋겠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당장 2003년에 터진 이라크 전쟁과 2022년에 터진 러 · 우 전쟁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지도자 한 명의 잘못된 판단과 오만으로 인해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이것이 역사 속 전쟁을 ‘남 이야기’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이유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멍청하고, 오만하다. 그러니 그들의 어리석음을 마음껏 욕하고, 비웃는 건 우리의 자유다.
《전쟁으로 보는 동양사》는 ‘만화라서 더 재밌는 역사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인터넷 밈과 블랙 유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역사적 사실과 고증 또한 꼼꼼히 챙겼다. ‘FM코리아 미스터리 갤러리의 아이돌’ 살라흐 앗 딘과 ‘터번 쓰고 다니는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