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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제국과 건강 (보건의료의 정치경제와 사회의학의 미래
저자 하워드 웨이츠킨
출판사 나름북스
출판일 2019-10-28
정가 18,000원
ISBN 9791186036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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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_ ‘좋은 엄마, 괜찮은 엄마’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자

1장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진 않았다
임신과 출산, 누구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변화
아이의 나이만큼 엄마도 자란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주려고 한다
내 안에 새겨진 친정 엄마의 흔적
엄마 본능이 부정적 경험에서 나온 것일 때
엄마가 아이에게 몰두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이 도와야 한다

2장 아이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
엄마에게 돌봄받던 기억이 삶의 힘이 된다
엄마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의존했던 아이는 결국 엄마로부터 독립한다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 수 없는 것들도 있다

3장 아이를 바로 알기 위한 엄마 공부법
아이를 안아주고 다루어주기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참을 수 있게 좌절시키기
아이의 감정에 이름 지어주기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 지켜보기
아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4장 적당히 부족한 엄마로도 충분하다
좋은 엄마이고 싶은 보통의 엄마들
아이에게 세상을 소개시켜주기
흔들림 없이 아이를 믿어주는 엄마의 모습 보여주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열심히 도와주는 엄마
아이가 커 나가면서 엄마 역할 줄이기

5장 적당히 부족한 엄마는 아이와 이렇게 소통한다
친구관계가 힘든 아이와의 대화
몸에 상처를 내는 아이와의 대화
쉽게 포기하는 아이와의 대화
잘 안 고쳐지는 버릇을 가진 아이와의 대화
화를 많이 내는 아이와의 대화
고집이 센 아이와의 대화
걱정이 많은 아이와의 대화

6장 엄마의 부족함이 아이의 성장을 자극한다
엄마의 부족함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
실수했다가 개선하는 엄마
부족한 엄마에게서 배우는 아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지내보기

7장 적당히 부족한 엄마와 좋지 않은 엄마는 다르다
아이에게 몰입하기 힘든 엄마
아이를 우상화하는 엄마
아이의 독립을 방해하는 엄마
아이를 감정의 배출구로 사용하는 엄마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엄마
좋지 않은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맥락에서 본 보건의료

《제국과 건강》은 기본권으로 천명되는 ‘건강’이 어떤 정치경제적 역관계에 의해 결정되고 영향 받는지 분석한 책이다. “보건의료의 정치경제와 사회의학의 미래”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라는 두 개의 맥락에서 보건의료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향방을 예측한다.

‘제국’ 개념은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지만, 이 책의 저자 하워드 웨이츠킨은 제국을 “일국의 국경을 넘어서는 경제활동의 확대(특히 투자, 판매, 원자재 채취, 상품 및 서비스 생산 노동력의 이용와 이러한 확대가 야기하는 사회적이고 정치경제적인 효과”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이 제국의 시기 구분을 1980년대 이전을 ‘제국의 과거’로, 1980-2010년을 ‘제국의 현재’, 그리고 2010년 이후를 ‘제국의 미래’로 조작적으로 정의한다.

보건의료의 전 지구적 동학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저자는 보건의료와 건강이 기본권의 영역이면서도, 자본의 이윤 추구 장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예컨대, 보건의료 부문에서 특정 의료 기술이 도입돼 시행되는 과정도 의학적 효과에 대한 과학적 판단에 따른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책에서 그 사례로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상동맥 집중치료실(CCU’이 기업, 대학병원, 자선재단, 그리고 국가의 협력 아래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서술한다. 저자는 이 연합이 자본주의 체제 내에 새로운 이윤 창구를 만들고 유지하는 동시에 일차 의료 등 공공서비스 축소에 기여해 왔다고 주장한다.

“CCU 시행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을 감안한다면 국가기관은 CCU 수와 배분에 있어 엄격한 제한을 둘 수도 있었다. (… 그러나 (미국 보건복지부의 정책은 정반대의 방식을 장려했다. 보건복지부는 더 발달된 CCU 기술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가장 말단의 지역사회 병원들에까지 CCU의 보급을 장려함으로써 관상동맥 집중 치료 분야 기업들의 이윤을 보장해 주었다.”

CCU 도입 사례처럼 오늘날 효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