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왜 지켜야 할까요?
꼭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정말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약속입니다. 어른들은 아이와 한 약속은 쉽게 잊어버리거나 어떤 때는 지키고 어떤 때는 안 지키는, 말 그대로, 그때그때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 약속 자체를 빈말로 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약속만큼 소중하고 또 지켜야 하는 것이 없습니다.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자라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리는 작은 약속부터 사회적 약속까지 모두 지키도록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약속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 미래는 우직하게 친구와의 약속을 지켜 냅니다. 다리가 아프고 갑자기 비가 내리고 배가 고파도, 만나기로 약속한 놀이터에서 오랜 시간 친구를 기다립니다. 미래는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며, 친구 소이 역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미래를 보며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보든, 아이들은 내가 미래라면 어떨지 고민하면서 약속이 가진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절로 약속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놀이터에서 놀자!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놀이터가 시시해서 요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지 않습니다. 놀이를 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그래서 친구를 사귈 시간도 모자랍니다. 그러나 친구와 함께 노는 시간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사회성 발달이라는 점 외에도 어린 시절의 즐겁고 행복한 기억 한 조각이 어른이 되어서 겪을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이겨 나갈 힘이 되어 줄 터이니 말입니다.
책 속 미래의 엄마가 미래에게 ‘잘 놀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던 마음처럼, ‘여러분이 실컷 놀기를 바란다.’는 조성자 작가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진짜 친구를 만들어 신나게 놀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꿔 봅니다.
놀이터가 품은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미래는 놀이터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수학 학원을 다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