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간신, 조고趙高
갖가지 방법으로 시황제始皇帝의 마음을 파고들다┃떨어진 천하 통일의 별┃역사가 방향을 트는 순간┃간신의 현란한 언변┃지렛대 이사를 끌어들이다┃정적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단하다┃ 대도살┃ 마지막 걸림돌 이사를 겨누다┃ 지록위마指鹿爲馬┃욕망의 말로┃ 형법 전문가에서 망국의 원흉으로┃부록 1_간신 조고의 주요 간행 수법┃부록 2_중국 역사 연표
외척外戚 간신의 시대를 연, 양기梁冀
끊임없이 닦아야 할 역사의 거울┃양기의 악행┃농담 한마디에 독살당한 황제┃축재와 부동산 투기의 원조┃ 무한도전에 나선 부부 간신의 최후┃ 간신이란 기생충이 자라는 토양과 무서운 역사의 데자뷔┃ 부록 1_남편과 사치 경쟁을 벌이고, 장안의 유행을 주도한 간신의 아내 손수┃부록 2_동한시대 황제, 외척, 환관, 사대부의 관계와 투쟁 상황표┃부록 3_환관과 간신┃부록 4_중국사 연표
‘무간武奸’의 시대를 연 무부武夫, 동탁董卓
동탁 등장의 시대·사회적 배경┃이리를 불러들임┃정치군인으로서의 행보┃권력 장악의 수순┃권력의 함정에 빠지다┃ 최후를 향해 달려가는 무소불위의 권력┃ 간신과 권력의 속성┃부록 1_동탁의 죽음과 왕윤·여포에 대한 비극적 반추┃ 부록 2_동탁은 죽어 마땅하다?┃ 부록 3_동한시대 황제, 외척, 환관, 사대부의 관계와 투쟁 상황표┃부록 4_중국사 연표
남북조시대가 낳은 변종 간신, 우문호宇文護
변태적 시대 상황┃우문호의 인생유전과 대권 장악 과정┃ ‘효’를 과장하다 대사를 그르치다┃권력 독단을 위한 행보┃ 쓰레기에 꼬이는 파리와 구더기들┃ 자멸의 길 - 눈물로 죽일 수밖에 없었다┃시대 속에서 간신을 꿰뚫고 간신을 통해 시대를 통찰하라┃ 부록 1_중국사 연표
명장·권신·간신의 이미지가 합쳐진 다중인격의 간신, 양소楊素
막강한 가문, 야심의 배경┃정치적 타격과 재기┃권력자의 총애를 위해 백성을 힘들게 하고 세금을 낭비하다┃희대의 드라마, 황위 찬탈을 연출하다┃권력의 정점 = 몰락의 출발점┃ 시대의 기
역사의 법정에는 공소시효가 없다. 간신들이 남긴 추악한 행적과
그 해악은 지금도 우리의 발목을 강하게 잡고 있다.
이 간신현상을 철저하게 청산하지 않는 한 미래가 저당 잡힌다.
이번에 펴낸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이사장의 《간신-간신전奸臣傳》은 200자 원고지 기준 총 5,000여 매 분량의 ‘간신 3부작’ 중에 2부이다. 저자는 <일러두기>에서 책의 개관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간신이란 큰 제목 아래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간신론>은 간신의 개념 정의부터 부류, 특성, 역사, 해악과 방비책, 역대 기록 등을 살핀 ‘이론편’이다.
제2부 <간신전>은 역대 가장 악랄했던 간신 18명의 행적을 상세히 다룬 ‘인물편’이다.
제3부 <간신학>은 간신의 수법만을 따로 모은 ‘수법편’이다. 이와 함께 역대 간신 약 100명의 엽기 변태적인 간행을 모아 보았다.
3부 모두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은 간신의 간악한 행적을 통해 이들이 인류와 역사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쳤는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는 현대판 간신들과 간신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이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자는 데 있다.
이 책은 중국 역사상 간신에 관한 기록과 그들의 행적 및 수법을 소개하고 분석했지만, 가리키고자 하는 대상은 지금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는 다양한 부류의 간신들임을 밝혀둔다.
이 책은 지난 20년 넘게 간신과 관련한 기록과 학문적 성과를 꾸준히 공부해온 마지막 결과물이다. 그사이 몇 권의 관련 대중서를 출간한 바 있고, 이번에 이 모든 자료들을 다시 검토하고 다듬어 이 세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역사의 법정에는 공소시효가 없다. 간신들이 남긴 추악한 행적과 그 해악은 지금도 우리의 발목을 강하게 잡고 있다. 이 간신현상을 철저하게 청산하지 않는 한 미래가 저당 잡힌다. 최악의 간신 유형인 매국노이자 민족반역자인 이른바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대가가 얼마나 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