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부 의사과학자란 무엇인가
1장 의학과 과학의 만남
2장 파이펫을 잡은 임상의사들
3장 진단과 치료 그리고 중개연구
2부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서 신약 개발까지
4장 시계를 되돌리는 줄기세포
5장 생명과학자의 질문, 의사의 답
6장 면역 항암제의 시대
7장 국내의 의사과학자들
8장 정밀의료 프로젝트
9장 의과학 연구의 목표
3부 의사과학자의 연구 현장
10장 우리나라에서 의사과학자로 살아가기
11장 치료 반응 예측과 바이오마커
12장 유전체 분석 기술의 비약적 발전
13장 약물저항성의 원인과 극복
14장 장기모사체 오가노이드
15장 의과학과 중개연구의 미래
나가며 왜 지금, 의사과학자인가
참고 자료 및 그림 출처
내일의 의료 현장을 책임질 의사과학자의 탄생
개인 맞춤형 의료부터 신약 개발까지
의사과학자가 바꾸어나갈 새로운 의료 시스템을 읽다
*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김광수 * 삼성서울병원장 박승우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유욱준 * 전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 왕규창
* KAIST 총장 이광형 강력 추천
이 책은 의술과 생명과학을 함께 다루는 ‘의사과학자’에 대한 국내 첫 안내서다. 현직 대학병원 전문의이자 전일제 Ph.D. 학위를 받은 연구자인 저자가 진료와 수술, 연구를 병행하며 일구어낸 새로운 의료 환경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현실부터 의사과학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의미, 개인 맞춤형 치료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국내외 성공 사례와 혁신적 연구까지 오늘과 내일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 차분하게 풀어냈다. 환자를 진료하며 생긴 질문을 연구실에 가져가 해답을 찾고 다시 환자에게 적용하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의사’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읽는다.
왜 지금 의사과학자인가?
대형 병원에서 한 명의 의사가 진료하는 외래 환자는 하루에 100명 이상, 면담 시간은 3분이 채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틈틈이 수술을 집도한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환자뿐 아니라 의사가 만족하는 치료로 이어지기 힘들다. 결국 지금과 같은 의료 시스템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없을까.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학자이자 임상 의사 즉 의사과학자인 드루 와이스먼에게 돌아갔다. 수많은 생명을 구한 mRNA 백신의 돌파구를 마련한 공로였고, 수십 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상당히 빠르게 인정받은 일은 노벨상 역사상으로도 이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20년 사이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이들 중 의사과학자가 14명에 달하는 등, 진료하고 수술하는 과학자이자 파이펫을 든 임상의사인 의사과학자가 융합형 인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