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경제 19단’의 신화적인 이야기
추천의 글 한국 경제를 이끈 거인 분석 뛰어나
1장 성공은 소망하는 자에게 다가온다
성공은 소망하는 자에게 다가온다
신용은 가장 큰 자산이다
전화위복의 자동차 수리 공장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하겠소
15일의 시한을 주시오
소신과 신념을 지켜라
서울과 부산 사이에 고속도로를 깔아라
당재터널을 뚫어라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쉽다
우공이산의 기적, 울산조선소
사우디 주베일 공사를 수주하라
경제 19단
우리 자동차를 개발하라
내 사전에 중도하차란 없다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진출하라
캐나다 시장의 ‘포니 돌풍’
고객만족주의 마케팅을 펼쳐라
서해안 지도를 바꿔라
영광과 좌절의 서산 간척 사업
2장 나는 자본가가 아니라 부유한 노동자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
나는 자본가가 아니라 부유한 노동자
전경련 회장은 권력이 임명하지 않는다
기업은 해외로 나가야 한다
국내시장은 작지만 세계시장은 넓다
나눔 경영을 실천하라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 사업
나는 노동자들을 좋아한다
세계 제일의 노사 관계를 만듭시다
정주영과 박정희
100퍼센트 확신 외엔 1퍼센트의 불안감도 없습니다
현대와 삼성, 정주영과 이병철
신용 제일주의와 인재 제일주의
금강산 개발은 필생의 사업
평양 가는 날 돼지꿈 꿨지요
3장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새도 부지런해야 좋은 먹이를 잡는다
매사에 부지런하면 어려움이 없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긍정적인 사고에는 실패가 없다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단호히 감행하면 귀신도 피한다
시간이 곧 생명이다
인생의 성패는 시간 관리에 달렸다
부자가 되는 길은 등산과 같다
집 짓는 거나 시 짓는 거나 같다
참된 식견은 고생 속에서 얻어진다
나는 신문 대학을 나왔소
고정관념이 사람을 멍청이로 만든다
방법을 찾으면 길이 보인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
구두 한 켤레
정주영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한국 경제의 역사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은 시간 여행을 하듯 정주영의 일대기를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수많은 사건과 기록, 그리고 생각을 풀어낸다. 작가는 정주영과 관련된 논문, 연설문, 회고록, 수많은 기사, 인터뷰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써 내려갔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분석하며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주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최대한 독자의 마음으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책은 정주영이 소년 시절 네 번의 가출을 감행했다는 사건으로 시작해, 청년 시절 신용 하나로 쌀가게 주인이 된 이야기로 나아가고, 초창기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의 모습을 비추면서 점차 한국 경제 근대화의 중심으로 다가간다. 그 시절 대다수 국민이 그러했던 것처럼 정주영은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배고픈 삶을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고 싶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농사 중심에서 생산업으로 바뀌게 되는 길을 함께 걸어왔으며, 때로는 스스로 그 길을 개척하면서 한국 경제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정주영이 걸어온 길은 한 개인의 역사인 동시에 가난 속에서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이전 세대의 놀랍고도 치열한 삶의 기록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정주영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K 문화 현상을 분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2020년대는 한국이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K 문화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의미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정주영은 그러한 가능성을 일찍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한국인은 세계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한국인은 근면·성실할 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예의 바르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불과 70년 전만 해도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나라를 이만큼 일으킨 것은 정주영의 생각처럼 우리 민족에게 내재된 민족적 특성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정주영과 현대 노조의 숨겨진 일화도 주목할 만하다. 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