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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질의 비둘기 - project B (양장
저자 자크 마에스, 리서 브라에커르스
출판사 반달(킨더랜드
출판일 2023-09-01
정가 15,000원
ISBN 979117082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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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의 위대한 꿈이 드디어 이루어질 시간입니다

“비둘기를 잘 돌보렴. 그러면 언제나 집으로 돌아올 거야.” 바질이 할아버지에게 이 한마디를 들은 그 순간부터, 바질에게 비둘기는 영원한 꿈이자 이상이었습니다. 바질의 비둘기는 아무리 먼 곳에서도 바질에게 돌아왔고, 수많은 대회에 나가 상도 탔습니다.
하지만 바질은 여기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더 큰 꿈을 꾸었지요. 바질은 비둘기와 세상 그 어떤 비둘기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비둘기가 돌아올 생각을 하질 않습니다. 바질의 꿈은 여기서 멈추게 될까요? 오늘도 바질은 비둘기가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우리의 비둘기는 어디를 향해 날아가고 있나요?

사실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바질은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질은 비둘기를 잊기보단 기다리기를 택합니다. 바질에게 비둘기는 단순한 비둘기 그 이상이기 때문이지요. 바질의 시간이 현실에 발맞춰 착실히 흘러갈 때도 비둘기의 시간만큼은 마치 박제된 듯 멈춰있습니다. 어린 바질이 어른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될 때도 비둘기는 처음 만난 그 모습 그대로이지요. 꿈을 향한 열정과 의지만큼은 우리의 나이가 어떻듯, 영원히 늙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아무리 멋진 목표를 이뤄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불가능해 보이는 꿈까지 꾸는 바질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모진 고난과 시련 속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희망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헛된 이상을 좇는 어리석음과 집착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비둘기에게만 몰두해 사랑하는 가족들마저도 안중에 없는 바질과 바질의 꿈이 이뤄지지 않자 결국 바질을 떠나버리는 주변인의 모습은 깊은 성찰을 하게 하지요.
작가들은 바질에 대해 이렇다 할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바질의 일생을 쭉 보여주기만 할 뿐이지요. 독자들은 자기의 삶과 가치관에 맞춰 다양하게 해석해 보게 됩니다. 이루기 어려운 꿈과 열망, 현실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