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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혹등고래 수학 공부 -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8
저자 울산하나문학회
출판사 가문비어린이
출판일 2023-11-17
정가 12,000원
ISBN 978896902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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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조개섬 이야기

강봉덕 민섬 | 고래
구명자 조개칼국수 | 조개섬이야기 1 | 조개섬이야기 2
김경아 잠수부 향고래 | 네 이 좀 빌려줘 | 인싸 향고래
김동성 귀신고래 | 쇠고래 | 보호종 쇠고래
김금만 목도 | 환상섬 | 울산 동백섬

2부 연주자 형제

김용숙 연주자 형제 | 고동섬
김이삭 투정하는 북방긴수염고래 | 범고래마을 촌장님 | 보리고래
남은우 귀신고래, 새로 바꾼 직업 | 돌고래 집 교육법 | 혹등고래 수학 공부
박현정 연좌도 1 | 제비섬 | 연좌도 2
안상후 대왕고래 | 꽃바위 바다

3부 파도 우체부가 가는 마을

이서원 슬도의 꿈 | 친구
이이새 우가포에 사는 고래 | 섬이 움직인다 | 들킬까 말까
이정선 오징어 맛 기행 | 파도 우체부가 가는 마을 | 살고 싶은 예쁜 소라집
이창희 명선도 | 상쾡이 새복에게
임경순 고래의 섬 | 똥벼락 | 고래 지킴이
설성제 할머니의 고래 | 경고
제인자 죽도 1 | 죽도 2 | 죽도 3
한관선 처용 아내 | 처용암 오징어 | 처용암은 바위섬
고래들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동시로 빚어낸 고래 이야기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흰수염고래(대왕고래의 경우 몸길이 30m에 몸무게는 173t에 이른다. 장난기 많은 돌고래는 지능이 높아서 신기한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지느러미로 헤엄치며 바닷속을 누비지만, 고래가 어류가 아닌 것 또한 신기하다. 그들은 허파로 숨을 쉬고 새끼를 낳아 키우는 포유동물이다.
우리나라 항구 도시에는 고래가 산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라는데, 어떤 습성을 지녔는지 궁금하다. 항구도시 울산에 사는 시인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래 이야기를 동시로 써서 묶었다. 그들은 아름다운 문장과 그림으로 고래들의 삶을 보여 준다.

고래가 돌아왔단다
아빠가 말했어요

나는 고래가 숨어 살던 곳이
궁금해

태화강 연어에게 물어보고
대나무 숲 까마귀를 찾아가고
간절곶에서 바다에 편지도 보냈어요

고래는 어디에 있을까요
고래를 찾다가 잠이 들었어요

고래 위 고래, 고래 아래 고래, 고래 옆 고래, 고래 다음 고래, 고래 그리고 고래, 고래 또 고래, 고래 더하기 고래, 고래 곱하기 고래, 고래 빼기 고래들

검은 고래가 가득 헤엄쳤어요
꿈속에 고래가 숨어 있었나 봐요

내 꿈속에서
어떻게
고래를 꺼내야 할까요

어려운 숙제가 생겼어요

-강봉덕의 고래 전문

이 시는 화자의 행위에 의해서 시적 긴장이 창조되는 서술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아버지에게 고래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화자는 “고래가 숨어 살던 곳이” 궁금해서 “태화강 연어에게 물어보고/ 대나무 숲 까마귀를 찾아가고/ 간절곶에서 바다에 편지도 보”낸다.
옛날에는 태화강까지 고래가 헤엄쳐 왔다고 한다. 태화강 변에는 아주 넓은 대나무 숲이 있다. 고래는 상류로 헤엄쳐 가면서 대나무 숲에 지느러미를 떨어뜨렸을지 모른다. 그래서 “태화강 연어에게 물어보고/ 대나무 숲 까마귀를 찾아가”는 것이다. 울산에 고래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