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를 펴내며
들어가며_ 이미 성숙한 사유:구체성에서 추상으로
1부 『손자병법』이라는 책
1장 _ 가장 오래된 병법서
병법서의 대명사 『손자병법』|서양에서의 『손자병법』 수용|지은이 손자
2장 _ 손자병법의 구성과 내용
손자병법의 위치|손자병법 각 편의 내용
2부 주석가들
1장 _ 십일가주
당나라 이전의 주석가들|당나라 시기의 주석가들| 송나라 시기의 주석가들
2장 _ 주석의 실제
예문 1|예문 2|예문 3 |예문 4
3부 손자병법, 현실성의 사상
1장 _ 체계적인 글쓰기와 비유
조직적인 구성|손자의 비유
2장 _ 유동하는 개념
개념들|유동성|『전쟁과 평화』에서의 기와 정|손자의 변증법
3장 _ 손자와 노자
마치며
참고문헌
맥락적 읽기를 통해 자신만의 고전 읽기로!
열한 명의 주석가[十一家注]와 함께 읽는 『손자병법』
고전, 특히 동양고전을 읽는다는 행위에는 특별한 아우라가 함께한다. 천 년, 혹은 이천 년 이상의 시간을 넘어 지금까지 전해지는 불변의 진리, 혹은 인생이나 처세에 중요한 비법을 담고 있다는 신비함 같은 것들이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을 감싸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다는 한탄이 가득한 21세기의 한국에서도 여전히 고전을 읽고 이해하려는 이들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북튜브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의 책들은 바로 이런 독자들이 더 깊고 더 넓게 동양고전의 세계와 접속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 세번째 책 『독학자를 위한 손자병법』이 다루고 있는 『손자병법』은 고대 중국의 전쟁을 다룬 대표적인 병법서다. 나라의 흥망성쇠가 걸린 전쟁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고대에 『손자병법』을 비롯한 병법서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대의 전쟁술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그럼에도 『손자병법』은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남았고,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지혜를 갈구하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독학자를 위한 손자병법』은 이렇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고전 『손자병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손자병법』이 한 권의 병법서에서 그치지 않고 ‘개념의 유동성’이라는 동양적 사유의 핵심을 보여 주는 고전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손자병법』 각 편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요 주석가들의 작업(십일가주 : 열한 명의 주석가의 일부를 원문과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손자병법』 해석사의 일단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손자병법』의 내용과 해석사를 일별한 후, 지은이는 자신만의 해석을 시도한다. 『손자병법』을 ‘글쓰기’와 ‘비유’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자는 제안이 그것이다. 동양 고전 중에서 매우 이른 시기에 쓰여진 문헌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구조가 잘 짜여져 있고,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