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서로 어깨를 겯고 마음을 나눈다.
마음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
흔히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만 그러할까? 동물과 식물도, 하다못해 돌 같은 무생물들도 서로 어깨를 겯고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간다.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동화는 그와 같은 마음 나눔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그리고 사람과 로봇이 어울려 살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간다.
<고양이가 되어라, 얍!>은 사람이 되고 싶은 고양이들의 이야기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주인이라고 하지 않고 집사라고 부른다. 집사는 ‘하인’이라는 뜻인데,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기르는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는 그와 같은 고양이의 영악한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양이 게임’에 빠진 우진이는 사랑이가 알려주는 주문을 자기에게 걸어 고양이가 된다. 반대로 사랑이는 사람으로 변해서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주문 효과가 영원하지 않으니 아쉬운 일이다. 어린이들은 놀고먹으면서도 사랑받는 고양이들을 부러워할지 모른다. 그러나 고양이들은 반대로 어린이들을 몹시 부러워한다는 걸 알아야겠다.
<이상한 낚시>는 인간으로 인해 고통받는 물속 생물들의 이야기이다. 바다에는 인간이 함부로 버린 1억 5천만 톤 이상의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낚싯대, 폐타이어 등 온갖 잡동사니들이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쓰레기 섬을 만들어 낸다. 물고기들은 쓰레기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5mm 이하로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었다가 병들어 죽기도 한다. 인간이 만들어 낸 쓰레기 공해는 오늘날 최악의 환경 재해가 아닐 수 없다. 물고기들은 태양이가 잘못을 뉘우치자 물 위로 보내주지만, 곧이어 아빠가 똑같은 일을 당하게 된다. 자연이 인간에게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봄바람이 부린 마법>은 생명의 원리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