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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르크 샤갈 - 베이식 아트 2.0 (양장
저자 인고 발터, 라이너 메츠거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출판일 2023-11-06
정가 25,000원
ISBN 9788960536470
수량
6쪽
러시아 시절―소년기
1887-1910

14쪽
파리 시절
1910-1914

34쪽
전쟁과 러시아 혁명
1914--1923

50쪽
프랑스와 미국
1923-1948

76쪽
후기 작품
1948-1985

92쪽
마르크 샤갈(1887-1985
삶과 작품
책 속에서

그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인생을 기묘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외로운 몽상가, 내면에 늘 가득한 동심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한 시민, 그리고 경이로움을 상실한 이방인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그의 삶과 예술이 모두 녹아 있다. 샤갈은 주변의 모든 것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독실한 신앙과 모국에 대한 사랑이 담긴 작품들은, 현대 사회가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기를 바라는 절박한 호소이다.
--- p.7, 「러시아 시절-소년기: 1887-1910」중에서

당시 러시아의 전도유망한 젊은 예술가들은 조국보다 파리에서 더 빨리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희, 음악가, 작가와 화가들로 조직된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러시안 발레단은 장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파리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청중을 매료시켰고, 동방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는 ‘그러한 동경 속에’ 있었다.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바실리 칸딘스키, 자크 립시츠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모든 예술가가 모더니즘의 발상지 파리에서 경험을 얻고 싶어 했다. 바크스트는 디아길레프와 함께 일하기 위해 1909년 파리로 떠났으며, 샤갈 역시 1910년 가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후원자 막스 비나베르에게서 자금을 얻어 나흘간 기차를 타고 파리로 갔다. 그는 동료 러시아인들이 살고 있던 몽마르트르의 아파트식 공동주택에 첫 번째 화실을 꾸렸다.
--- p.15, 「파리 시절: 1910-1914」중에서

“비텝스크의 모든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상이다. 독특한 마을, 불행한 마을, 지루한 마을이다.”(『나의 삶』, 119쪽 하지만 몇 해가 지난 뒤에 샤갈이 경험한 일들에 비춰보면, 그가 ‘지루하다’라고 묘사한 곳은 고향 마을이라기보다 파리일 듯하다. 샤갈은 쉼 없이 작업했지만, 프랑스의 엘리트 보헤미안들의 사회는 평온 무사한 것이었다. 파리 시절 작품은 대도시의 현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아니고, 작가 자신에 대한 반성과 생명력의 원천을 추구하는 데서 동기를 부여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