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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카파도키아 미술 : 비잔티움 천 년의 기억 - 대우학술총서 645
저자 조수정
출판사 아카넷
출판일 2023-11-10
정가 22,000원
ISBN 978895733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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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카파도키아
1. 카파도키아의 지리적 상황
2. 카파도키아 약사(略史

제2장 초기 카파도키아 미술
1. 십자가 도상의 발달
2. 성 에우스타키우스의 환시

제3장 성화상 논쟁 이후의 카파도키아 미술
1. 마케도니아 르네상스
2. <마예스타스 도미니>
3. <데이시스>
4. <아나스타시스>

제4장 위기의 카파도키아
1. 11세기 후반의 상황
2. 이을란르 킬리세: 괴레메 28번 성당
3. 카파도키아의 성인 도상

제5장 비잔티움과 이슬람의 문화 접변: 13세기의 카파도키아 미술
1. 그리스도교 전통의 수호
2. 타틀라른의 새로운 도상: 달덩어리 얼굴
3. 교회 벽화에 그려진 악마: 카르슈 킬리세

카파도키아의 비잔티움 성당 목록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비잔티움 교회미술의 보고, 카파도키아 미술
비잔티움 제국에서 마케도니아 왕조기-이슬람 지배기의 변천 살펴

카파도키아는 초기 그리스도교 시기부터 교회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다. 4세기경에는 카이사레아의 성 바실리우스와 니사의 성 그레고리우스, 나지안주스의 성 그레고리우스와 같은 저명한 교부(敎父들이 활동했던 곳으로서 그리스도교 성지로 이름이 높았던 지방이다. 이렇게 많은 은수자들이 모여들어 수도원 밀집 지역을 이루었기에 카파도키아는 비잔티움 제국의 변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보다 더 활발하게 교회미술이 전개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카파도키아의 비잔티움 교회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바위산을 깎아 만든 암혈 건물이라는 건축적 특성과 대도시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외딴곳에 세워진 지리적 특성 때문에 후대의 파괴를 모면할 수 있었고, 상당히 많은 수의 교회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또한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암혈 교회라는 특징 덕분에 프레스코화들이 지금까지 선명하게 남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내부를 그림으로 장식한 교회는 300개가 넘으며, 장식이 없는 단순한 교회를 합하면 교회의 수는 1,0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비잔티움 제국 시기 카파도키아의 역사는 미술 양식의 변화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비잔티움 제국 초기부터 성화상 논쟁까지의 시기로, 특히 7세기 초반부터 9세기 중반까지는 ‘변모의 시기’ 혹은 ‘암흑기’로 불린다. 이 시기는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뿐 아니라 성상파괴주의의 여파로 건축과 회화 등 예술 분야에서 일대 침체기였다.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성화상 논쟁 시기를 대변하는 독특한 작품들이 남아 있어 당대 성상파괴주의가 교회와 예술에 끼친 영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마케도니아 왕조 시기로 당대 사람들은 이를 ‘제2의 헬레니즘’으로 생각했을 정로도 번영을 누리던 때였다. 종교예술 활동은 절정에 달했는데, 많은 수도원과 교회가 새로 지어지거나 보수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