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학계는 결코 ‘아무것이든 괜찮다’라는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 아니다. 질적 연구 분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더 좋은 논문이 있고, 더 단단한 연구가 있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그것을 판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인식론적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막연히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대답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난감한 질문에 쉽고 흥미로우면서도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시한다. 더 나은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 실천의 출발점이 될 이 책의 출간을 두 손 들어 환영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 이상길 (문화연구자/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사회과학 방법론 분야에서 필독해야 할 책이다. 질적 연구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면서도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이나 실무자도 접근하기 쉬운 언어로 풍부한 사례를 통해 다양한 질적 연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들의 접근 방법은 사회과학 전반에 만연해 온 ‘질적 리터러시’의 부재를 메우는 데 매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임소정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 온라인 강연에서 이 책이 언급되었을 때 반응이 뜨거웠다. 참여자들은 방법론 ‘교과서’를 읽었지만 막상 연구 현장에서는 동분서주하며 혼란스러웠던 기억을 공유했다. 또한 질적 연구자로서의 ‘숙련’을 인정받기 어려웠으며, 때때로 질적 방법의 의미를 미심쩍어하는 시선과 마주해야 했다며 서로 공감했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질적 자료 수집 방법을 이해하는 새로운 척도를 제시하고 있다. 방법론 이론으로 읽어도 좋고 현장에서 활용할 안내서로 삼아도 좋다.
- 최문희 (최문희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책임연구원
좋은 질적 연구 안내서를 만나고 싶었던 양적 연구자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준 책이다. 질적 연구를 이루는 이론 요소를 명쾌하게 기술하고, 생생한 사례를 통해 그 실용성을 입증한다. 질적 연구를 ‘하고’ 싶거나, 질적 연구를 ‘읽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