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p.007
1장 목숨을 건 천막결사 기해년 동안거 지객 소임을 맡다 p.013
2장 고단한 만행의 길 p.085
상월선원 수행정신 순례로 확장(2020, 공주 예비순례 p.088
걸음마다 뭇 생명의 평안 발원(2020, 국난극복 자비순례 p.107
걷고 수행하는 모습이 곧 포교(2021, 삼보사찰 천리순례 p.140
움직이는 발걸음에서 피어난 평화(2022, 마음방생 평화순례 p.170
3장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1167km의 대장정, 인도순례 p.181
4장 사부대중과 함께 가는 길 전법만이 살 길이다 p.291
·호산스님 수행이력 p.315
책 속에서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께서 얼마 전 이 글귀를 친필로 작성해 제게 주셨습니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이지요. 안락함과 편암함을 버리고 상월결사를 주창하고 나선 회주 자승스님의 그 뜻이 어느 정도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회주 스님께서 발원한 상월결사의 가르침과 그 정신을 백만분의 일, 아니 천만분의 일이라도 담아내고 싶어 책을 내게 됐습니다.”
--- p.7
“야외법당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에 온몸을 타고 올라가는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상월선원 정진결사, 한국불교 중흥결사, 대한민국 화합결사, 온 세상 평화결사’라는 상월선원 4대 결사를 힘껏 외치는 소리를 듣고 눈물이 다시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마음속으로 함께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사부대중이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에 더욱 허리를 곧추세우고 정진에 몰입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커지는 대중들의 응원 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p.42
“학인이라면 자신의 자리에서 열중하는 것이 중흥불사의 기초이며 주지 소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방 수좌라면 좌복 위에 엉덩이가 썩어 문드러져도 도를 깨치겠다는 원력, 기도하는 스님이라면 목에서 피가 나더라도 내 기도를 듣는 이가 기도 성취를 하겠다는 원력이 있어야 합니다. 스님이고 불자라면 만나는 사람 한 명은 반드시 포교하겠다는 원력이 있어야 함에도 그 원력이 부족합니다. 전법포교를 하지 못하면 죽겠다고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원력 없이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흥이란 말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한국불교 중흥을 이루겠다는 간절함으로 뼈를 깎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회주 스님 법문은 전 대중의 가슴에 아로새겨졌습니다.
--- p.99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매 순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한 순례길을 만들었습니다. 천막결사 때처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