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최초의 전도학 박사이자,
한국 신학계 최초, 전임 전도학 교수가 전하는 “구원을 위한 성령의 역할”
내가 성령에 대해 집중하게 된 계기는 죠이선교회 여름수련회에서 경험한 성령의 충만이었다. 그 수련회는 참으로 냉랭했는데, 마지막 날 밤 성령이 강권적으로 역사하셨다. 그날 온종일 여러 청년과 상담하느라고 식사를 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설교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얼떨결에 요한복음 8장을 중심으로 설교했는데, 성령이 회중 가운데 역사하시어 부흥이 일어났다.
그렇게 부흥이 일어나자 회중은 4시간여 동안 기도를 했는데, 많은 청년이 자진해서 뜨겁게 기도했다. 혹자는 그들의 죄를 회개하면서 통곡했고, 혹자는 그들을 찾아오신 성령을 찬양했다. 그 기도회 후에 간증 시간을 가졌는데, 자그마치 6시간 동안 이어졌다. 그곳에 운집한 250여 명의 청년들이 깨끗해졌고, 충만했고, 그리고 주님께 헌신했다.
그 이후에도 시시때때로 성령이 강권적으로 역사하시는 은총을 경험했다. 나는 성령 충만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는데, 성령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의 『성령』The Holy Spirit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나의 눈을 크게 열어준 귀한 책이었다. 성령에 관한 한 그 책은 나에게 지침서요 교과서였다.
시간이 제법 흐른 후 또 다른 책을 만났는데, 영국 청교도를 대표하는 존 오언John Owen의 『성령: 은사와 능력』 The Holy Spirit: His Gifts and Power이다. 저자는 그 책에서 성령의 역사에 대해 광범하게 다루었는데, 그 가운데 “새로운 창조, 곧 중생을 위한 성령의 역사” (The Work of the Holy Spirit in the New Creation, by Regeneration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몇 번 성령의 충만을 경험한 후에 두 책을 통해 이론적으로도 정립이 되자, 나의 마음에 서서히 “구원을 위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