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_동물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인간도 동물이다
고릴라의 숲 | 우리의 멋진 사촌들 | 인간의 동물성의 회복을 위하여 |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동물은? | 모든 생명은 홀로 존재한다 | 이타적인 동물들 | 동물들의 시공간 지각 능력 | 동물들의 대화법 | 인간과 동물의 협업 | 동물들의 문화생활 | 고통을 느끼는 존재들
2. 동물 농장에서
킁킁이 피난처 | 감시카메라 뒤의 진실 | 사육 공장의 동물들 | 내가 키우는 토끼 먹지 않아요 | 동물들의 마지막 외출 | 애완용 토끼와 식용 토끼 | 동물 농장과 동물 공장 | 꼭 비건이 아니어도 좋다 | 피타고라스의 선택 | 잡식동물과 육식동물 | 동물 착취의 역설 | 비난하기보다 알려라
3. 모두 행복한 쇼는 없다
플리퍼 신드롬 | 베이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코끼리 | 슬픔의 서커스 | 글로벌 착취 시스템 | 인플루언서의 책임 | 이제 쇼를 끝내야 할 때 | 동물원의 동물들은 행복할까?
4. 총소리를 멈춰라
살아남기 위한 사냥? | 멧비둘기 사냥 면허 | 보호받지 못하는 보호종 | 늑대가 나타났다 | 아무도 모르게 죽여라 | 개체수 조절이라는 거짓말 | 멧돼지 학살 | 가장 유해한 동물 | 즐기기 위해 죽인다 : 베너리 사냥 | 잃어버린 총탄
5. 모두를 위한 안식처
제왕나비들의 특별한 여행 | 미초아칸의 녹색 황금 | 아마존이 사라지고 있다 | 곤충이 죽으면 새도 죽는다 | 괴물이 출몰하는 바다 | 평화지대를 만들자 | 자유로운 진화의 공간 | 도시의 경계동물들 | 쥐와 비둘기는 우리의 이웃
맺는 말_행동의 시간
부록
-국내의 주요 동물보호 단체들
-세계의 주요 동물보호 단체들
자연 속에서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당근은 토끼에게 당뇨 등의 치명적인 병을 유발한다. 토끼가 당근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낸 가짜 상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물에 대한 당양한 편견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양은 온순하고 순종적이다. 돼지는 더럽다. 늑대는 비열하다. 닭과 물고기는 멍청하다 등등…” 이런 편견들은 인간 아닌 모든 동물들을 우리보다 ‘열등’하다고 여기게 만들며 그들에 대한 착취와 폭력과 학대를 정당화한다.
인간은 오랫 동안 동물적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들이 ‘다르고’, ‘특별하며’, ‘우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런 편견과 오만이 다른 생명체들에게 재앙에 가까운 고통을 주었다. 겨우 반세기 만에 지구상 야생동물의 절반 이상을 사라지게 했고, 대형 포유류의 94%를 잡아먹기 위한 가축으로 채워 넣었다.
현대과학은 인간도 동물의 한 종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가 과연 정당한지 따져 묻고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동물원과 서커스공연장, 도축장, 집약형 농장, 사냥터 등 동물 착취와 생명 파괴의 현장을 탐사하고, 여기에 역사적, 과학적, 통계적 근거들을 통해 인간과 다른 동물들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폭로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가장 현명한 동물일까?
“인간만이 생각하는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다.”(고생물학자 파스칼 피크
지은이는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위해 제시해 왔던 근거들을 하나하나 해체한다. 인간은 대체 무슨 근거로 자신들의 우월성을 주장해 왔을까?
신체적 능력? -우리는 가장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다.
도구 사용 능력? -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인간만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은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
언어 능력? -언어도 인간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모든 동물은 고유의 소통 방식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