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거 비밀인데 07
너넬 믿는 게 아니었어 14
꿈에도 몰랐던 비밀 60
미움도 사랑의 일종일까? 93
새로운 비밀이 열릴 때 131
안녕, 나의 바다 181
작가의 말 205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미치게 만드는 건 궁금증,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듯이 비밀은 반드시 새는 게 이치!
산이중학교에 드디어 전학생이 등장했다. 훤칠한 키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맹병률은 겉모습과 다르게 급식 재료로 쓸 전복을 따러 간다는 말을 믿고 작업복을 챙겨 온 둔한 아이다. 맹병률의 아빠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맹탐정은 슬그머니 전학생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눈치 없는 맹병률 정신교육도 시켜야 하고, 책방 도둑도 잡아야 해서 쉴 틈 없이 바쁜데, 용우는 자꾸 딴생각만 하고 김장우 이장우까지 사고를 친다. 맹병률이 전학 온 진짜 이유는 뭘까? 자꾸만 맹병률의 의미 없는 행동에도 신경이 쓰이고 서서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열여섯 살 여름, 맹탐정에게도 혼자만 알고 싶은 새로운 비밀이 열린다.
사랑받는 게 행복한 일일까? 사랑하는 게 행복한 일일까?
그런 건 묻지 마, 인생이 원래 그런 거니까
아빠가 조금 잠잠해졌나 싶더니 이젠 할머니가 말썽이다. 할머니는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독립을 선언한다. 맹탐정은 이사 간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고 문전박대 당한다. 할머니가 슬금슬금 맹탐정을 피하는 이유는 뭘까. 뉴스에서 전하는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과 마을에 나타난 봉고차에 대해 떠도는 흉흉한 소문은 맹탐정을 점점 더 불안에 빠트린다.혼자서 라면을 두 봉지씩 먹고 어깨도 부쩍 넓어진 맹똘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맹똘이는 늘 붙어 다니던 절친 설사와 말 한마디 하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는데, 바람 잘 날 없는 맹똘이의 마음은 어디로 기울고 있는 걸까. 누구보다 할머니를 자랑스러워하는 손녀이자, 동생 맹똘이를 애정하는 누나로서 맹탐정이 다시 팔 걷고 나선다.
“그리울 거야. 너도, 지금의 나도.”
어른이 되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우연히 길에서 나사 쌤을 닮은 사람을 마주친 이후로 맹탐정의 머릿속에는 나사 쌤 생각이 떠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