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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오래된 강아지에게 : 열일곱 살 반려견과 이별하기까지 함께 나눈 기적 같은 일상
저자 효모리 도모코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일 2023-12-14
정가 18,000원
ISBN 97889255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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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발병기_혹시 어딘가 아픈 걸까?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길고 긴 밤 한가운데
주치의에게 품은 신뢰
수의사 찾아 삼만리
굳이 하지 않는 일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 병에 걸리기 전 건강 상태 체크하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해둘 것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3] 동물병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4] 신뢰할 수 있는 주치의 찾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5] 손수 만든 강아지 밥

2장 투병기_나는 너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너의 생명력 앞에서
‘조금 더 살래요’라는 의지
매일이 돌봄의 나날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과보호는 하지 않을래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는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6] 약을 거부감 없이 잘 먹이는 방법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7] 식욕 자극 대작전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8] 몸을 따뜻하게, 면역력 유지하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9] 투병 시 필수인 수분 보충법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0] 기저귀나 옷 입혀주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1] 강아지 관찰 일기를 쓰자

3장 말기_남은 시간은 반려견이 주는 선물
하루하루가 고마워
수면 부족과 체력의 한계 앞에서
마지막까지 개의 존엄성을 소중히
일희일비의 순간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2] 간병 중인 반려견이 지낼 자리 마련하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3] 반려인의 기분전환도 중요하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4] 최적의 온습도를 맞춰주자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5]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6]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는

4장 여행을 떠날 때_마지막까지 강아지답게
개는 여행을 떠날 때를 안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7] 여행을 떠나려는 신호 알아차리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8] 화장터나 화장 방법 미리 알아두기

5장 작별의 순간_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한 마리라도 더 많은 생명이 평온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기를”
십칠 년간 함께한 반려견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켜주기 위한 간병의 기록
노견의 발병부터 작별의 순간까지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스물일곱 가지 일들

‘강아지와 함께 살겠다.’ 이렇게 마음먹은 순간부터 반려견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하는 책임도 생겨납니다. 반드시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강아지들에게. 반려인이 지켜봐야만 하는 강아지들과의 작별이 그저 슬픔만 가득한 배웅으로 끝나지 않기를.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평온함, 나아가 행복감을 느끼는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열세 살이 된 슈나우저 나쟈가 어느 날 아침, 맥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저자가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수년간 나쟈는 몸속의 암과 공존하며 남아 있는 견생을 꿋꿋이 살아냈고 저자는 그 곁을 끝끝내 지키며 보살폈다. 차례대로 발병기, 투병기를 거쳐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병의 말기를 앓다가, 이제 곧 여행을 떠나려 준비를 하는 시간들과 마침내 찾아온 작별의 순간, 그리고 모든 장례 절차를 치르고 마음속에 봉안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감정을 추슬러가며 덤덤히 써 내려갔다. 마냥 슬픈 감정에 매몰되기보다는 큰 병을 견뎌내고 있는 노령견을 장기간 집에서 돌볼 때 꼭 필요한 세세한 정보들을 첨삭하는 데 집중한다.

물론 필연적으로 슬플 수밖에 없는 이야기지만 저자는 그저 슬프기만 한 마지막 장면이 되지 않도록 반려인의 후회를 최소화하고 반려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심지어 일말의 행복이라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마지막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강아지를 ‘잘 키우는 방법’이 아닌 ‘잘 이별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강아지가 끝까지 강아지답게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즐거웠어, 재미있었어, 맛있었어, 기뻤어”로 가득할 반려견이 남겨준 추억의 보석함을 남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