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01 기능주의를 넘어 문화를 만들다 - 알레산드로 멘디니
02 현대적인 고전주의 장식의 매력 - 마르셀 반더스
03 이상한 나라의 초현실적 이미지 - 하이메 아욘
04 인공을 재료로 정신성을 구현하다 - 요시오카 토쿠진
05 물건보다 더 필요한 자연을 만들다 - 로낭과 에르완 부홀렉 형제
06 흐르는 곡면으로 구성한 일상 - 론 아라드
07 색깔로 형태를 그려내다 - 카림 라시드
08 미래의 세계를 예언하는 사물 - 로스러브 그로브
09 이탈리아의 고전을 현대로 - 파비오 노벰브레
10 장인정신과 첨단 미학의 만남 - 마크 뉴슨
11 사유로 가득 찬 물건들 - 장 마리 마소
12 산업적 재료에 고전주의를 새겨 넣다 - 톰 딕슨
13 바우하우스의 경쾌한 현대화 - 콘스탄틴 그리치치
14 불규칙이 일으키는 생동감 - 토드 분체
15 단순한 형태 안에 깃든 철학 - 사토 오오키
16 도시를 살린 조형감각 - 프랭크 게리
17 신세계를 보여주는 유기적 형태 - 자하 하디드
18 일상에서 예술의 감흥에 빠지다 - 잉고 마우러
19 옷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다 - 이세이 미야케
20 실용과 미학 사이에 놓인 아름다움 - 필립 스탁
에필로그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창조한 명품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즐기게 하고,
삶을 사색하게 만든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감각을 넘어 정신을 매료시키고 나아가 그 공간 전체의 분위기까지 달라지게 하는 특별한 사물들이 있다. 《일상이 명품이 되는 순간》은 이것들이 우리에게 사물을 보는 시각을 근본부터 되돌아보게 만들고, 아름다움을 즐기며 삶을 사색하게 함으로써 일상의 품격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사물들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소개하면서, 기술이 아니라 문화와 철학이야말로 이러한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여자친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와인오프너 〈안나 G〉는 사물에 사람과 같은 존재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 디자인의 흐름이 기능주의로부터 벗어나는 시작을 만들었다. 창조성과 조형성이 결합된 흐르는 형태의 의자들을 디자인한 론 아라드, 미래 세계를 미리 보게 하는 디자인을 한 로스 러브그로브, 강렬한 색깔로 형태를 만들어낸 카림 라시드, 바우하우스의 경쾌한 현대화를 이뤄낸 콘스탄틴 그리치치, 디자인회사 넨도를 이끌며 일상용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감동을 준 사토 오오키, 독특한 형태의 미술관을 세워 한 퇴락해가던 도시를 살린 건축가 프랭크 게리, 우리에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자하 하디드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디자이너와 그 작품들은 디자인의 경쟁력이 마케팅이 아니라 ‘통찰력’임을 실제로 보여준다.
서로 다른 것들이 아름답게 조화하는 비밀…
예술은 어떻게 우리 삶에 스며드는가?
고전주의 장식과 현대적인 요소라는 상반된 것들을 조화시켜 매력을 창조하는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의 가구와 도구들은 우리를 초현실적인 감흥으로 이끌어간다. 동아시아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작품들을 선보인 요시오카 토쿠진, 현대적 기품과 귀족적 우아함으로 자연을 지향하는 디자인을 한 부홀렉 형제, 이탈리아의 고전을 현대로 가져온 파비오 노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