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미 행복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행복해지려 할수록 불행해지는 이유에 대해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행복론’은 논쟁이 필요 없는 당연한 명제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전제에서 모든 불행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는 ‘행복은 꿈일 뿐, 고통은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산다’의 본래 의미는 ‘덜 불행하게’ 즉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인생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누구나 행복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소유물이나 외면에 따른 행복만을 좇느라 불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편견을 특유의 냉소적인 문체로 하나씩 부정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부지런하다고 행복이 아니듯 무료함은 불행이 아니다.”
“돈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찾지 말고, 무엇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지 찾아라.”
“인생의 목적을 깨달을수록 인간은 불행해진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
“완벽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슬픔과 기쁨은 한 몸이다.”
냉철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쇼펜하우어 특유의 문체 속에는 평생 가져갈 인생의 지침이 들어 있다. 이 책은 현재의 불행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지금을 살아갈 힘과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방식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철학의 고전
이 책은 1851년 출간된 쇼펜하우어의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 중 소품 부분에 해당한다.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소품’은 독일어로 ‘삶의 지혜에 대한 격언(Aphorismen zur Lebensweisheit’으로 번역되어 따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행복한 삶에 대한 그만의 유쾌한 문체와 언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지금까지 쇼펜하우어의 작품 중 이렇게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