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만이 좋은 책의 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면 그 또한 의미가 있겠지요. [올리와 집으로 가는 길]이 그런 책이 아닐까 합니다. 복잡하지 않은 이 이야기는 달콤한 호박케이크를 먹는 기분이 들 거예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책장을 넘기다 보면, 휘이잉 바람이 불어와 낙엽 속에서 아기 고양이가 나타나고 야아옹 소리에 숨겨졌던 길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페이지 곳곳에 주황색 낙엽들이 반짝이고 중간중간 창문처럼 구멍이 나 있어서 다음 페이지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다른 세상에 빠져들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요.
호박과 검은 고양이를 보고 핼러윈을 떠올리는 독자들도 계실 거예요. 핼러윈에 읽으면 더없이 어울리는 그림책이지만 이 작품 속에는 핼러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관련 이미지를 최소화하여 각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라는 독자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리와 집으로 가는 길]과 함께 마법 같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