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42조와 궁극적인 해답
PART 1. 왜 공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01.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공정성의 역할: 경쟁과 협력의 조화 | 공정성에 무슨 일이 있었나? | 공정성에 대한 많은 연구 | 공정성의 종말? | 그리고 이 책을 읽지 말아야 할 단 한 가지 이유
02. 공정성의 원칙
공정성의 진짜 의미는? | 공정한 것이 정당한 것, 평등한 것, 선한 것, 중립을 지키는 것과 다른(그리고 그 이상인 이유 | 왜 공정성이 중요할까? | 공정성 → 신뢰 → 거래 → 문명 | 철학으로서의 공정성: (특히 롤스와 맥마흔 | 공정성은 백인만을 위한 것인가? | 불공정은 공정의 반의어일까?
03 신경학과 심리학에서의 공정성 연구
다른 종들은 공정성 개념을 인식할까? | 공정성은 인간(그리고 원숭이 뇌의 어느 부위와 관련이 있을까? | 심리학자들이 했던 공정성 실험과 게임들 | 우리는 공정한 결과를 추구하고 불공정한 결과를 거부하도록 타고나는가?
04. 역사에서의 공정성
역사와 경고 | 최초의 거래가 이뤄졌을 때 고대인들에게는 공정성 개념이 있었을까? | 최초의 정착지 주민들은 안전과 자유 간에 공정한 거래를 했을까? | 공정성은 초기 문명과 고대 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고대의 공정성과 노예 제도 | 다른 문명에서 균형 잡힌 공동체 이익이라는 개념의 발달 | 마그나카르타와 왕국의 공동체 | 수평파, 로크, 그리고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계몽주의 | 공정성과 제국 ? 공정성은 백인만을 위한 것일까?
05. 공정성은 영어권 국가의 산물일까? (스포일러 주의: 아니다
영국은 국민을 대하는 방식이 다른가? | 언어학적 논쟁 | 영국 역사의 특색 | 두루뭉술하게 회복하기
PART 2. 오늘날 공정성은 어떤 모습일까?
06. 스포츠(그리고 그 다른 형태인 전쟁에서의 공정성
페어플레이에 기반한 스포츠 규정 | 피파의 페어플레이 감각 | 평평한 운동장의 진짜 의미 | 스포츠는 어떻게 협력과 경쟁의 조화
우리는 정말 ‘공정함’이 무엇인지 알고
공정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그리고 공정함의 반대말은 정말 ‘불공정함’이 맞는가?
오늘날 우리는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공정한 경기를 원한다’, ‘결과와 과정 모두 공정해야 한다’와 같은 말을 자주 하며, 최근에는 현실 속에서도 미디어에서도 그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이유와 배경은 무엇일까? 또한 ‘공정성’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우리는 정작 공정성이 무엇인지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혹은 막연히 드는 ‘불쾌한 감정’을 불공정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더욱 문제다. 공정성에 감정이 깊게 개입되어 있다면 누군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감정’을 이용해 손쉽게 자신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정’의 문제에 대해 오랜 세월 천착해 온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우리가 늘상 사용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공정의 개념에 대해, 또 우리 시대에 공정이 왜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는지를 인문, 역사,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게 짚어본다.
공정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표현으로 ‘뿌린 대로 거두리라’라는 말이 있다. 사회를 풍요롭게 하면 공정한 몫으로 보상받아야 하고 사회에 피해를 주면 자유가 제한되어야 한다. 자신이 누리는 부를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 그 부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정된 사회가 있어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회 계약이다. 협상과 합의의 정도가 천차만별로 해석될 수 있지만, 공정성의 중심인 ‘절차’가 악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유연성과 포용력에 의존한다. 하지만 이제는 절차가 악용되고 있고 자본주의는 공정성이라는 토대를 잃었다.
- p.35 「공정성의 종말?」 중에서
저자는 인간들이 겪고 있는 무의식적 절차가 ‘경쟁과 협력 사이의 균형’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공정’이란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인류의 시작부터 오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