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내 인생의 봄 : 1960년대 뉴욕, 서울
내 인생의 황금기 1960년대
세렌디피티 3
1969년, 서울
TV 쇼
명신과 나
2부 길 위의 고독 : 뉴욕에서 몽골까지
홈리스
거리의 악사
세상의 고독
3부 끝까지, 평화 : 히피의 기도
No War
에필로그
“사진은 순간 포착이다.”
수십 개 박스에 담긴 미인화 필름들,
그 속에서 발견한 1960년대 서울과 뉴욕…
미공개 흑백·컬러 사진 100여 점 수록
“삶이란 진실로 아이러니하고, 나 자신 또한 아이러니이다.
고통과 비극이 나를 음악가로 만들었고, 글을 쓰게 만들었고,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 나의 몸뚱이는 패러독스이다.
나는 항상 웃는다. 내 마음, 빈 항아리의 울부짖음이다. 으하하하.”
- 한대수
한국 포크-락 음악의 대부이자 사진작가인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은 1960년대부터 2007년까지 한대수가 필름 카메라로 찍은 흑백/컬러 사진을 엮은 사진집이다. 2016년 뉴욕으로 건너간 한대수는 그동안 쌓아두었던 수십만 장의 네거티브와 슬라이드 필름을 정리하면서 사진집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공개한 적 없는 미공개 희귀 흑백/컬러 사진 100여 점을 수록했다.
우리에게 한대수는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라는 곡을 선보인 한국 최초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한국 포크-락 음악의 대부, 전설적인 한국 뮤지선으로 유명하지만, 사진작가로서의 활동도 길게 했다.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교 수의학과를 중퇴한 후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 사진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했으며, 한국에서 ‘체제 전복적인 음악’이라는 이유로 모든 곡이 금지된 후 뉴욕으로 건너갔을 때에는 밥벌이를 위해 상업 사진가로 오래 일했다. 『침묵』, 『작은 평화』라는 사진집도 냈으며, 수차례 사진전을 열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말을 빌리면, 1960년에 필름 카메라는 쥔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의 손에 카메라가 떠난 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이번 사진집은, 나이 일흔다섯을 넘겨 ‘사진을 정리해야지’ 했던 오래된 숙원을 이룬 작품집이자, 40여 년 동안 필름 카메라로 찍은 작품 세계를 한차례 집대성한 것으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집이다.
한대수 작가는 “필름 이미지는 아웃라인이 매끄럽지 않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것과는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