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숭배론
1강 신격으로서의 영웅(북유럽 신화 주인공 오딘 13
2강 예언자로서의 영웅(마호메트.이슬람교 53
3강 시인으로서의 영웅(단테.셰익스피어 88
4강 성직자로서의 영웅(루터와 종교개혁, 녹스와 청교도운동 126
5강 문인으로서의 영웅(존슨.루소.번스 162
6강 왕으로서의 영웅(크롬웰.나폴레옹, 근대의 혁명운동 201
의상철학
제1부
1장 서론 251
2장 편집상의 곤란 255
3장 추억 259
4장 특징 269
5장 의상에 싸인 세계 274
6장 앞치마 280
7장 잡기적(雜記的 역사 이야기 283
8장 의상 없는 세계 286
「영웅숭배론」이란 무엇인가?
「영웅숭배론」은 1840년 5월 5일부터 22일까지 런던에서 매주 화.금요일에 행한, 그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여섯 차례의 강연 원고를 그 이듬해인 1841년에 책으로 펴낸 것이다. 책 제목「On Heroes, Hero-Worship, and the Heroic in History」를 직역하면「역사 속의 영웅, 영웅숭배 그리고 영웅정신」이 되는데, 흔히「영웅숭배론」으로 알려져 있다.
‘영웅’이라 하면 군사적 위업을 이룬 위대한 인물이 먼저 떠오른다. ‘영웅숭배’란 어휘도 군인영웅에 대한 맹목적 숭배와 절대복종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영웅숭배론」에서 칼라일이 말한 ‘영웅’은 결코 군사적인 의미에 한정되지 않는다.
칼라일은 인격적 성실성과 도덕적 통찰력, 그리고 진실성을 갖춘 ‘위인’을 영웅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여러 분야의 역사적 위인들을 영웅의 본보기로 제시했다. 이 책에 실린 11명의 영웅 중 군사적 영웅은 나폴레옹과 크롬웰뿐이고, 나머지는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 오딘,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 종교개혁자 루터와 녹스, 시인 단테와 셰익스피어, 문인 존슨.루소.번스 등이다.
칼라일에 따르면, 영웅과 추종자의 관계는 수동적 ‘복종’이 아닌 자발적 ‘존경’을 바탕으로 한다. 양자의 관계는 도덕적 관계다. 영웅들은 성실성.진실성.통찰력.결단성 등을 갖추어야 하지만, 그 영웅을 알아보고 추종하는 ‘작은 영웅’들 또한 그러한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람직한 영웅숭배의 전제조건이다. 이 책에서는 ‘영웅(Hero’과 ‘위인(Great Man’이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칼라일에 따르면, 성실성과 통찰력이라는 정신적 위대성이야말로 영웅의 속성인 것이다.
칼라일은 아무리 하찮은 인간일지라도 무언가 고귀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단지 안일과 쾌락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고상하고 진실한 일을 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계기만 주어진다면 어느 누구라도 빛을 발하며 영웅이 될 수 있다.
「영웅숭배론」은 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