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서문
프롤로그 고민에 지쳐 일상이 피곤한 이들에게
1장 모든 고민의 프로세스는 같다
고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하루 종일 작동하는 마음의 셈법│우리가 고민하는 이유│성숙한 어른은 제대로 고민한다
2장 넘치고 모자라는 감정들
내가 나를 믿지 못할 때: 자기 확신의 결여│고민이 걱정이 되는 순간: 불안│타인의 평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지면: 낮은 자존감│마음의 잔고가 부족하면 생기는 일: 우울│내 마음 어딘가 진짜 문제가 있을 거야: 심리화│최대한 결정을 미루는 진짜 이유: 회피와 현상 유지│나쁜 기억이 마음을 어지럽힐 때: 감정적 기억│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되새김질: 반추│소속감과 배척감의 강력한 영향력: 방관과 부정
3장 게으른 뇌는 고민을 싫어한다
뇌의 3분의 1은 여전히 원시인이다│마음에도 용량이 있다│내 능력의 범위를 알 수 있을까│뇌의 용량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다│배고픔은 눈앞의 것만 보게 한다│두 번째 유혹은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온다│인간의 작업 기억 용량은 일곱 개까지│원래부터 뇌는 욕망을 추구한다│집단을 따르고 싶어 하는 본능│뇌는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혐오한다│에너지를 덜 쓰는 자동화 시스템│의사 결정 과정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뇌│우리를 비합리적으로 만드는 인지적 오류들│몸이 아파도 고민하기 힘들다
4장 뇌와 마음을 다루는 전략들
준비 단계
뇌 용량 확보하기│루틴 만들기│자아의 고갈을 막기 위한 체크리스트 170
고민 단계
고민의 위치 파악하기│작업 기억 활용하기│큰 고민을 작게 쪼개기│고통과 불편 구분하기│고민의 우선순위 정하기│관계를 유지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말 것│타협할 수 없는 최소한의 원칙 만들기│한 번씩 큰 그림을 볼 것│감정을 막는 방파제 세우기│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
결정 단계
뇌를 행동 모드로 맞추기│최선을 찾기보다 최악을 피할 것│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좋다│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말자│가치와 의미 생각하기│욕망의 한계선 긋기│일단 결정하면 뒤돌아보지 말
하지 않아도 될 고민, 마음을 흔드는 과거의 기억,
나쁜 선택을 유도하는 생각의 오류들, 완벽한 해답에 대한 환상…….
고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거나 대충 고민하고 후회하는 이들에게
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가 제안하는
뇌와 마음의 균형잡기
‘나는 왜 이렇게 결정이 힘들까?’ ‘왜 고민할수록 걱정과 불안이 커질까?’ ‘내 마음 그릇이 작아서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 ‘왜 항상 결정하고 후회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삶의 수많은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스스로의 우유부단함에 좌절하거나 불안, 후회, 자책 등의 감정을 가지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고민하고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개인의 의지와 능력 탓이 아니라, 그저 인간의 뇌와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 때문이라면 어떨까?
30여 년간 환자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온 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제대로 고민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고, 쓸데없는 고민을 줄여서 진짜 중요한 고민에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고민은 결국 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 단계다. 고민―결정―실행의 프로세스에서 고민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 많이 들인다고 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고민에 지쳐 성급하게 결정해버리거나,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더 좋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기대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다음번의 새로운 고민에서는 고정된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의 뇌와 마음은 생각보다 완벽하지 않다. 가능하면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이미 가봤던 길을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게으른’ 뇌는 에너지가 많이 드는 고민을 싫어하고, 쉽고 빠르게 판단하고자 휴리스틱 같은 생각의 틀을 만들어놓는다. 일상의 작은 고민거리와 인생의 중요한 고민을 구분할 수 없는 뇌는 때때로 과부하에 걸리고, 고통과 손실, 배고픔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