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이 어느 정도 시들해진 요즈음 프랑스에서는 다시 베르크손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의 강의록이 새롭게 완간된 것은 물론, 권위 있는 문화서평잡지인 ≪마가진 리테레?르 Magazine lit raire≫가 특집호를 내면서 그를 재조명할 정도로 최근 그에 관한 연구가 부쩍 늘고 있다.
베르크손은 분명 새로운 것을 모색하려 할 때 항상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는 현대 철학의 영감의 원천이다. 더구나 운동의 근원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지와 동일성의 연원을 잊지 않는 그의 균형감각은 철학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이 어느 정도 시들해진 요즈음 프랑스에서는 다시 베르크손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의 강의록이 새롭게 완간된 것은 물론, 권위 있는 문화서평잡지인 ≪마가진 리테레르 Magazine lit raire≫가 특집호를 내면서 그를 재조명할 정도로 최근 그에 관한 연구가 부쩍 늘고 있다.
베르크손은 분명 새로운 것을 모색하려 할 때 항상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는 현대 철학의 영감의 원천이다. 더구나 운동의 근원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지와 동일성의 연원을 잊지 않는 그의 균형감각은 철학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교과서적 모범이다.
베르크손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박홍규라는 철학자에 의해 플라톤과 함께 서양철학의 양대 줄기로 파악된 바 있다. 베르크손에 대한 본격적인 번역과 주석이 포함된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이하 {시론}으로 약칭이 고전총서로 출간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이 책은 베르크손이 자기 철학의 가장 핵심적 직관인 을 처음으로 발견하여 세상에 공표한 책이다. 지속을 모르고 그의 철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 책은 그의 철학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다른 어느 철학자들보다 특히 베르크손의 4대 주저들({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1889], {물질과 기억}[1896], {창조적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