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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우랑 헤어랑 - 우주나무 그림책 20 (양장
저자 안단테
출판사 우주나무
출판일 2023-10-19
정가 15,000원
ISBN 979119315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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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작가 X 윤소진 작가의 두 번째 콜라보 작품.
반려동물의 시대에 반려의 의미를 묻는 그림책.
지우헤어에 떠돌이 개가 불쑥 들어왔는데요,
보호자도, 입양할 사람도 나타나지 않아요.
어릴 적에 반려견을 잃어 깊은 상처가 있는 지우 씨,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행복을 주는 미용실 지우헤어의 두 번째 이야기. 반려동물의 시대에 반려의 의미를 묻는 그림책이다.
반려동물의 시대라고 할 만큼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많다. 반려(伴侶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인생의 동반자, 부부를 일컫는 말로 많이 쓰이는데, 집에서 기르는 동물에게 ‘반려’라는 말을 쓰니, 동물의 지위가 많이 올라왔다고 하겠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버려지는 동물도 그만큼 많아졌다. 그 동물과 함께 지냈던 사람이 진정한 반려라면 그렇게 많은 유기견이나 유기묘가 생기지는 않을 테다. 말은 반려라고 하면서 상품으로 거래하고, 효용이 다하거나 불편하면 버리는 것이 오늘날 반려동물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개도 유기견이다. 햇살 눈 부신 어느 날, 지우헤어에 떠돌이 개가 불쑥 들어온다. 당황한 지우 씨는 개를 내보내려 하지만, 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지우 씨가 걱정되어 물도 주고 햄도 주지만, 개는 입에 대지도 않는다. 지우 씨는 수의사 백곰 씨에게 전화하고, 백곰 씨는 개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간다. 개의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자, 둘은 개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 입양이 되지 않으면 개는 안락사 당하게 된다. 지우 씨는 어릴 적에 반려견을 잃은 아픔이 있어서 개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데, 끝내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책은 행복을 주는 미용사 지우 씨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살아있는 장난감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는 존재로 관계 맺는 과정을 보며 반려동물에 관한 생각을 돌아보게 한다.
떠돌이 개가 다른 곳이 아닌 지우헤어에 온 까닭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 지우 씨의 말을 곱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