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마음의 역설
1. 거짓말쟁이의 역설Liar paradox
2. 맨더빌의 역설Mandeville’s paradox
3. 애빌린의 역설Abilene paradox
4. 우정의 역설Friendship paradox
5.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
2장 돈의 역설
6. 이카루스의 역설Icarus paradox
7. 레온티예프의 역설Leontief paradox
8. 루커스의 역설Lucas paradox
9. 경쟁의 역설Paradox of competition
10. 가치의 역설Paradox of value
3장 숫자의 역설
11. 브라에스의 역설Braess’s paradox
12. 제번스의 역설Jevons paradox
13. 심프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14. 점검의 역설Inspection paradox
15. 콩도르세의 역설Condorcet paradox
마음, 돈, 숫자에
홀리고 혹하는 요지경 세상사
알쏭달쏭한 15가지 역설과 함께
좌우 앞뒤로 비틀고 뒤집어 보는 세상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매일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주치는 사람과 사물에 대해 같은 면만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익숙하고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세상의 이면과 양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역설이라는 렌즈를 끼고 낯선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것이다.
역설은 부정하기 힘든 추론 과정을 거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론에 도달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생각하는 힘과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또한 필연적으로 의문과 질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람, 사물, 현상에 물음표를 던져 답을 찾게 만든다.
그뿐이 아니다. 역설은 경제학, 정치외교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들로 존재해 왔으며, 지금도 많은 연구 분야에서 하나둘 새롭게 탄생하고 있기 때문에 역설을 풀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 넓은 지식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5가지 역설의 법칙은 일종의 사고 도구가 되어 마음, 돈, 숫자로 가득 찬 복잡다단한 세상의 이면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거짓의 거짓은 진실일까, 거짓일까?
새 도로를 뚫었는데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해진다면?
역설의 얼굴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이율배반이 등장하는 경우로, 모든 역설의 원형인 ‘거짓말쟁이의 역설’이 대표적 예이다. 이 역설은 하나가 진실이면 다른 하나는 진실일 수 없는 두 가지 주장이 동시에 진실이거나, 동시에 진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닿는 논리의 모순을 품고 있다.
어느 날, 한 크레타인이 나타나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고 외친다. 만약 그의 말이 참이라면 그 자신도 크레타인이기에 그가 하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는 말 자체가 거짓말이라면, 모든 크레타인은 정직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밖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