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버림받을 것인가, 설계할 것인가? 5
Part 1 용기를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용기지능
40세에 삼성 임원을 그만두다 17
어차피 홀로 산다면 일찍 홀로 선다 19
IMF 때 작가로 변신 22
떠날 용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24
커피의 신대륙에 발을 들이다 26
커피 북방한계선에 도전하다 28
제조업의 정글로 깊게 들어가다 31
비닐하우스는 태풍 앞에 고무풍선이다 33
기죽지 말라끊임없이 제주커피를 만든다 37
Part 2 배우지 않으면 10년마다 바보가 된다(학습지능
걸리버가 대인국에서 배워야 산다 43
10년마다 세상이 뒤집어졌다 46
한라산 넘어서 커피학습하다 49
원서 구해서 커피 농사법 배웠다 51
대학생과 같이 커피와인 개발하다 54
술 못 마시는 사람이 주류제조허가 신청하다 58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배우다 62
Part 3 뇌는 몸보다 먼저 죽는다(헬스지능
뇌가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 67
뇌는 기억두뇌와 경험두뇌 두 개가 있다 70
술 안 마시는 슈퍼세일즈맨 73
나이 먹어서는 안 먹는 것이 중요하다 75
20/80 눈과 치아를 유지하다 78
로카페인 커피와 충분한 수면 81
새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걷는다 83
그동안 발바닥에 미안바닷가 슈퍼어싱 86
화성 농부와 금성 여왕의 결별 89
종일 클래식 음악 들으며 마음 근육을 키우다 92
통나무를 장미란처럼 들어 올리다 95
Part 4 가장 안 좋은 때가 가장 좋은 때이다(망각지능
정신치료를 받은 라흐마니노프 101
세일즈맨은 마음을 위해 빨리 잊는다 103
식품에 창조는 통하지 않는다 107
나무는 죽고 암에 걸리다 110
바이러스가 체험마저 끊어버렸다 114
뜻밖의 커피농장 구매 의사 116
80세까지 고액체납자로 살자 120
도마뱀 뇌에서 탈출하자 123
총각네 야채가게의 교훈 127
Part 5 스토리가 있어야 자립할 수 있다(스토리지능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는 세대(
버림받을 것인가, 설계할 것인가?
2009년 UN에서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100세 시대에도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많다. 노인 자살률이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 독거노인이 고독사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내가 초등학교 학생 시절에 방학 때면 시골 할아버지 집에 갔다.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잠자리 잡고 도랑물에서 물고기 잡던 시절이 기억난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것은 시골 초가집 문 앞에 노인네가 쪼그려 앉아서 멍하니 밖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에는 환갑이 지나면 아들에게 농토를 물려주고 집에 들어앉는 것이 풍습이었다. 환갑이 지난 수염 난 할아버지가 초라한 모습으로 문 앞에 앉아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환갑이 지나면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재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었다. 오래 사는 것에도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Living longer,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Living well, 영리하게 오래 사는 것(Clever long이다.
몸도 건강하고 머리도 영리하게 사는 사람으로 104살의 김형석 교수가 있다.
그는 104살이지만 아직도 강의를 하고 TV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한다. 그는 한 TV 강연에서 자신이 가장 만족한 나이가 60~75세라고 했다.
75세가 되더라도 공부하고 성장하면 충분히 백 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50대에 어떻게 하면 85세까지 잘 살 수 있을까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는 카페에서 바리스타를 하기에 손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 손님 중에서 가끔 내 나이를 묻는 사람이 있다.
“75세입니다.”
“정말이요? 나는 60대로 보았는데!”
그러면 나는 다시 손님에게 묻는다.
“내가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충분히 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