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오리지널 각본과 작가의 스토리 해설 수록
‘무삭제’ ‘무편집’ 오리지널 각본에는 작가가 구상한 영화의 전체 줄거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러닝타임을 고려해 연출과 편집을 거친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덕분에 팬들은 각본을 통해 사건의 전개 과정과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묘사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왕취안성의 테이프는 어떻게 천윈루를 거쳐 리쯔웨이에게 갔을까? 첫 데이트에서부터 정식 연애까지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의 오묘한 감정선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작품을 이처럼 풍요롭게 들여다볼 기회를 마다할 ‘상친자’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책의 백미는 각본을 쓴 뤼안셴 작가의 후기다. 다수의 GV로 관객과 소통한 작가는 흥미로운 질문만 콕콕 골라 Q&A 형식으로 해설한다. 양하오는 왜 ‘라스트 댄스’를 들어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을까? 황위쉬안과 리쯔웨이가 새끼손가락을 건 채 잠에서 깨는 장면은 어떤 의미일까? 영상만으로는 왠지 모를 아쉬움에 사무쳤던 팬들에게 작가는 영화 속 ‘트릭’과 ‘떡밥’을 하나씩 풀어서 설명한다. 작가가 이름 붙인 것처럼 가히 ‘스토리 전격 해부’라고 부를 만하다. 또, 주요 사건의 타임라인을 작가가 직접 깔끔하게 정리하여, 세계관을 탐구하고 싶은 팬들의 궁금증까지 말끔히 해소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굿즈”_젠치펑(오리지널 스토리 작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작가들의 인사말과 사인까지
소장 욕구 자극하는 풍성한 한국어판 구성
책은 ‘상친자’라면 놓칠 수 없는 보물 같은 컬렉션을 자랑한다. 작가 후기 뒤에 실린 미술팀 후기는 이번 영화에 스태프 모두가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들려준다. 장면마다 ‘인간미’를 불어넣고자 가구나 인테리어부터 주방 구석의 비닐봉지 하나까지 빠짐없이 챙기고, 2014년과 2017년을 오가는 와중에 과거 회상 장면까지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영화 전체의 완성도를 높인 미술팀의 이야기는 오직 각본에서만 만날 수 있다. 또한, 영화 촬영지 정보는 사진과 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