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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역사 속 다문화 이야기 2 : 아이들과 함께 읽는
저자 김문환
출판사 홀리데이북스(Holidaybooks
출판일 2023-10-20
정가 20,000원
ISBN 979119138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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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4

1장 음식과 여성
1. 피자... 전쟁터에서 퍼진 간편식 / 12
2. 쌀국수와 짜장면... 한국인 입맛 맞춘 다국적 짬뽕 / 19
3. 빵... 태풍에 떠밀린 포르투갈 사람이 전한말 / 23
4. 맥주... 부모님 무덤에 맥주 1000단지 넣은 이유 / 27
5. 담배...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가져온 약초 / 33
6. 비너스 조각... 구석기시대 섹시미? / 40
7. 비키니... 로마시대 비키니 입고 비치발리볼? / 45
8. 여성인권... 일처다부제 금지로 시작된 법의 역사 / 50
9. 클레오파트라... 블랙워싱과 금발의 이집트 여왕 / 55
10. 엘리자베스 2세... 바이킹 출신 영국왕실 / 61
11. 엘리자베스 1세... 독신여왕으로 영국을 강대국 반열에 / 69
12. 엘리노어, 프랑스 왕과 이혼하고 영국왕비로 / 77

2장 문화와 풍습
13. 밸런타인 데이... 로마시대 사랑을 맺어준 성인 / 88
14. 핼러윈... 켈트족 후예인 아일랜드계 미국인 축제 / 94
15. 이태원... 임진왜란 이후 외국인 지대 / 99
16. 서낭당... 티벳 몽골 한국의 ‘오색 천’ 주술 / 103
17. BTS... 1500년전 페르시아 음악 대유행 / 109
18. 고대의 책... “학문에 왕도는 없다”는 말뜻은? / 113
19. 칸 영화제... 고대 그리스 극장과 인류 문화 / 119
20. 자전거... 1896년 조선에 자전거 14대뿐 / 127
21. 철도... 환경 오염 이유 철도 결사반대 / 134
22. 카타르 월드컵... 4강 돌풍 모로코, 문명의 교차로 / 141
23. 우크라이나... 여신숭배 스키타이 문화 / 150

3장 신화와 종교
24. 올림포스 12신... 제우스의 바람기가 낳은 가족신 / 160
25. 천문학...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천체 이름 / 165
26. 달탐사... 아르테미스 여신의 유일사랑 오리온 / 169
27. 코로나 변이... 켄타우
2023년 8월 경남 창원시 진해에 자리한 해군교육사령부. 해군 하사 170명 임관식이 열렸다. 11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한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바다지킴이로 첫발을 뗀 해군 부사관 가운데, 낯선 이목구비의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아놀드 자웨이드 하사가 그 주인공. 올해 28살의 아놀드 하사는 25년전 1998년 3살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으로 왔다. 한국에서 자라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2014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귀화 신청을 했고, 2018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9년 파키스탄 국적을 정리한 순수 한국인이다. 우크라이나 국립대로 진학해 대학을 다니던 중, 러시아 침공으로 귀국해 해군 부사관의 길을 선택했다. 교육과정의 여러 어려움을 딛고, 임관식에서 해군교육사령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만하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호국의 간성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교육기간 중 “충무공의 후예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아놀드 하사의 소감에 그의 열정과 애국심이 묻어나 미덥다. 외국계 한국인들은 더 이상 한국 사회에서 드문 화제거리가 아니다. 다문화 가족 구성원을 보는 일은 이제 익숙한 일상이다.

국경을 걸어 채웠던 조선 시대에도 아놀드 하사같은 귀화군인이 있었다. 충무공이 일본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던 임진왜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일본 이름 사야가. 한국 이름 김충선. 1571년 일본에서 태어나 1642년 한국에서 숨졌다. 1592년 임진왜란이 터졌을 당시 가등청정 휘하 21살 장수로 침략군을 이끌고 들어왔다. 하지만, 침략의 뜻이 없다고 알리는 <효유서曉諭書>를 지역 조선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리고는 경상좌병사 박진에게 투항했다. 1798년 정조 22년에 간행된 『모하당집慕夏堂集』(사야가의 호에 “사람이 사나이로 태어난 것은 다행한 일이나 불행하게도 문화의 땅에 태어나지 못하고 오랑캐 나라에 태어나서 끝내 오랑캐로 죽게 된다면 어찌 영웅으로 한이 되는 일이 아니랴 하고, 때로는 눈물짓기도 하고 때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