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눈 깜짝할 새
실수는 누구나
강해진다는 것
미안해
고릴라, 코끼리, 사람
선물
구덩이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
불이야
살아남아
고리를 끊고
내가 하지 뭐!
작가의 말 _ 내 뜻과 상관없이 고향을 잃은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아이샤와 코코로를 통해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힘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의 두 주인공 아이샤와 어린 코끼리 코코로는 서로 만나서 대화하거나 함께 놀지 않습니다. 그저 먼발치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관찰할 뿐이지요. 그렇게 전혀 상관없을 것 같던 두 주인공은 서로의 행동을 통해 깨닫습니다. 든든한 무기가 있어도, 아무리 힘이 세도 세상에서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주변의 친구나 동료와 서로 도와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
아이샤의 이야기 #1
왜 똑같은 사람끼리 서로 으르렁 대는 걸까?
에티오피아는 원래 80개 부족이 어울려 살던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부족끼리 서로 잡아가고 잡히기를 반복하는 무서운 곳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이샤네 가족은 아빠가 다른 부족 사람들한테 반항도 못하고 끌려간 후, 고향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전에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 들려주던 아빠였는데, 며칠 만에 외할아버지 댁으로 돌아온 아빠는 말도 안 하고 무엇엔가 쫓기는 사람처럼 두리번거리며 불안해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변해 버린 아빠를 보기 싫어 밖에 나가 숲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샤는 우연히 어린 코끼리와 고릴라가 어울려 노는 것을 목격합니다. 동물들은 저렇게 종이 달라도 서로 잘 어울리고 노는데, 사람은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코코로의 이야기 #
우리도 동맹일에 가고 싶어요
코코로는 어린 코끼리입니다. 무리 내의 약초 박사인 엄마 쿰바, 새 친구 랑랑, 동생 아코로와 함께 올해 코끼리 동맹일에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동맹일을 며칠 앞두고 아코로랑 힘겨루기를 하다가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아코로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무리의 다른 코끼리들은 몇 해 전 유행한 돌림병에 걸린 것이라면서 아코로네 가족과 동행하기를 꺼립니다. 작고 약한 동생 아코로를 두고 동맹일에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림병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