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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독방 40년 : 저항과 희망의 기록
저자 앨버트 우드폭스
출판사 히스토리아
출판일 2023-09-11
정가 18,000원
ISBN 979119794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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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나의 어머니

1960년대
2 첫 번째 소년원 3 어설픈 도주 4 악명 높은 앙골라 교도소 5 교도소 암시장 6 반복되는 범죄
7 노상강도 8 원 스트라이크 아웃 9 탈주범
1970년대
10 블랙팬서를 만나다 11 당은 무엇인가? 12 뉴욕시 교도소 폭동 13 인질극 14 앙골라, 1971년 15 평생 동지 허만 월리스 16 1972년 4월 17일 17 독방의 공포 18 밀실 공포증 19 저항과 수정헌법 20 나의 재판, 1973년 21 허만의 재판, 1974년 22 킹이 함정에 빠지다 23 최연소 사형수 24 배식구 개선 단식투쟁 25 나의 첫 제자 26 알몸수색 거부 투쟁

1980년대
27 매일 다시 출발할 수 있다 28 수색과 재분류 위원회의 사기 29 믿음으로 함께한 동료들 30 낯선 접촉 면회 31 두려움은 성장을 방해한다

1990년대
32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다 33 어머니의 죽음 34 재판 준비 35 에이미트 교도소 36 십자군 37 나의 재판, 1998년 38 “내 이름은 우드폭스다”

2000~2010년
39 ‘앙골라 3인’ 지원위원회 40 누가 브렌트 밀러를 죽였는가? 41 킹이 야수의 소굴을 떠나다 42 인권운동가 아니타 로딕 43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44 당신은 아직도 제정신인가? 45 “부패와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46 증거는 어디 있습니까? 47 우리에게 헤어짐은 두렵지 않았다

2011~2016년
48 유엔의 독방감금 반대 성명 49 국제앰네스티 캠페인 50 강철의 남자 51 정의의 종말 52 “앨버트 우드폭스는 그곳에 없었다” 53 투쟁은 계속된다 54 정의보다 자유를 택하다
에필로그
《독방 40년》은 미국 루이지애나의 악명 높은 앙골라 교도소의 독방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낸 앨버트 우드폭스의 이야기이다

1972년 앙골라 교도소의 교도관인 브렌트 밀러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교도소 당국은 우드폭스와 허만에게 누명을 씌웠고 이때부터 그들은 40여 년 동안 1,8*2.7미터 크기의 독방에서 하루 23시간을 갇혀 살아야 했다. 동료인 킹 또한 한 재소자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이후 30년 동안 독방에 갇혀 지냈다. 이 같은 국가 폭력에 의한 누명 씌우기는 터무니없었지만 이성적인 대응이 허용되지 않았다. 우드폭스는 “나는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사법체제가 결백이나 정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죄 없는 사람이 교수형을 받을 수 있고, 사법체제는 단지 어떤 종류의 로프를 쓸 것인가를 결정하면 됐다. 이것이 법률 용어로 ‘정당한 절차’로 불리었다. 위법행위를 일삼으며 직업적 규칙을 어기는 검사들에게 맞설 수단이 우리에겐 없었다”고 썼다.

폭력적이고 임의적인 교정체제도 마찬가지였다. 앙골라 교도소에서만 해마다 수십 명의 재소자가 학대로 숨을 거뒀지만 미국의 주와 연방 판사들은 100년 넘게 수감자 학대 판결을 거부했는데, 미국 수정헌법 제13조에 따라서 법적으로 수감자는 주의 노예들이기 때문이었다. 1865년 노예제도를 폐지한 같은 13조―“노예제도도 강제노역도 미국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유죄로 선고된 당사자의 죄에 대한 처벌인 경우는 제외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판사들은 이 조항을 수감자 학대를 다루지 않는 변명으로 사용했다. 그들은 그것에 “기피 원칙”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시간이 흘러 우드폭스와 그의 친구(앙골라 3인의 끊임없는 저항과 결백은 널리 알려졌고, 아니타 로딕을 비롯한 인권운동가들은 물론 수많은 일반시민의 관심과 지지를 얻게 되었다. 그들은 10년 넘게 ‘앙골라 3인’의 결백을 주장하고 석방을 요구했지만, 연이은 재심과 청원에서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