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미저러블 개인주의, 단자윤리의 생태학
뒤로 가는 소설들
새로운 거짓말과 진부한 거짓말
떠도는 목소리들
탈현실의 문법과 상상력에 관한 질문들
소설의 재구성, 소설을 이야기하는 소설들
제2부?
여성성 혹은 문학적 상상의 원천
자기보다 낯선―권여선 소설의 자아탐구에 대하여
김혜순 시의 미로에서 길을 읽다, 잃다, 앓다
새로운 여성성의 미학을 찾아서―강영숙의 소설을 중심으로
제3부
김애란을 다시 읽다
순환하는 암호들
구토의 미학
포스트모던 보이의 고백―김경욱론
무심결에 쓰는 소설―하성란 소설의 기억술
제4부
우리 시대 젊은 작가 열전 12―강영숙?윤성희?정이현?천운영?편혜영?김연수?박민규?한유주?백가흠?박형서?이기호?김중혁
소설 혹은 상상력의 지도―김중혁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박형서의 「날개」
소문의 소설사회학―임철우의 「나비길」?김경욱의 「맥도널드 사수 대작전」
성장 없는 성장담―하성란, 「1984년」?김애란, 「스카이 콩콩」
공간과 사물, 그리고―김숨, 『침대』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천운영, 『잘가라, 서커스』
출판사 서평
문학평론가 심진경이 지난 2005년부터 문예지나 소설집 등에 실었던 평론들을 모았다. 1999년 『실천문학』에 평론 「여성성, 육체, 여성적 시 쓰기」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저자는, 지금까지 ‘여성성’?과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왔다. 평론집 『떠도는 목소리들』에는 이러한 ‘여성성 담론’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과 문학작품 속에 투영된 ‘바로 지금’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학 속에서 시대를 읽는다
(……어떠한 발원지나 종착지도 거부하는,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그래서 시공을 초월한...
문학평론가 심진경이 지난 2005년부터 문예지나 소설집 등에 실었던 평론들을 모았다. 1999년 『실천문학』에 평론 「여성성, 육체, 여성적 시 쓰기」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저자는, 지금까지 ‘여성성’과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왔다. 평론집 『떠도는 목소리들』에는 이러한 ‘여성성 담론’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과 문학작품 속에 투영된 ‘바로 지금’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학 속에서 시대를 읽는다
(……어떠한 발원지나 종착지도 거부하는,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그래서 시공을 초월한, 그 과정에서 제 육체 안에 여러 개의 목소리를 담게 된, 규정할 수 없는, 그래서 알 수 없는, 내 몸에서 시작되었으나 기어이 내 몸 밖으로 빠져나간 목소리들. 오래된 낡은 스웨터를 입으면서도 거꾸로 그 낡은 스웨터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즉 자신의 낮은 계급적 지위를 한탄하거나 그에 분노하는 대신 ‘빈궁 요법’으로 맞서는 이 포스트모던한 나르시시스트들. 이 책은 이들에 대한 애정과 애정 어린 비판 모두를 담았다, 고 생각한다. ―작가 서문 중에서
작가의 말처럼, 2000년대 문학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다름 아니다. 아직은 다소 낯설고 모호한 ‘2000년대 문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룬 이 책에서, 작가는 지금의 한국문학에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