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넘치는 전개, 극한 쾌감!
환상 해결사들의 미스터리 괴담 추적기
“세상의 상식을 벗어난 사건이 있지? 그런 걸 환상 사건이라고 해. 환상 해결사들은 말 그대로 그런 환상 사건을 해결해 주는 존재들이지. 원칙상 모든 사건은 비밀리에 처리해야 해. 괴담 속 환상들이 실제라는 걸 사람들이 알면 더는 누구도 평화롭게 살 수 없을 테니까.”
동네의 흉흉한 괴담들을 뒤쫓는 아이들이 있다. 스스로를 ‘환상 해결사’라고 부르는 겨울이와 유리 콤비다. 예민한 태권 소녀 겨울이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전학생 남자아이 유리. 이 둘은 괴담을 ‘환상 사건’이라고 부르며 비밀리에 괴물 소탕 작전을 수행한다. 환상 사건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기괴하다. 조그만 개가 울룩불룩 괴물개로 변신해서는 사람을 물어뜯고, 파란 불꽃이 불똥을 뚝뚝 흘리며 폭발할 듯 커져서는 여자아이들만 골라 쫓고, 우는 아이가 거대한 검은 덩어리로 변해 끼끼끼끼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도대체 이 괴물들의 정체는 뭘까? 환상 해결사 두 아이는 이 초자연적인 사건들에 어떻게 맞서려는 걸까? 과연 해결을 할 수는 있을까?
작가는 추리 요소를 가미해 환상 해결사들의 활약을 긴장감 넘치게 펼쳤다. 괴물개의 목에 걸려 있던 낡은 인식표를 시작으로 단서들을 하나하나 던져 놓으며 독자로 하여금 이 환상 사건들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 가자고 부추긴다. 또한 이 환상 사건들이 겨울이의 특별한 비밀과 맞닿는다는 깜짝 놀랄 반전을 꺼내 놓으며 결말까지 잠깐도 책장 넘기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한마디로 퍼즐 조각 맞추어 가는 재미가 압권인 짜릿한 이야기다.
유기견 문제, 학교 폭력 문제, 묻지 마 폭행 문제
지금 여기 대한민국을 사는 딱 우리 이야기
주인공 겨울이에게 환상 해결사 활동은 일종의 탈출구다. 겨울이는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등교를 거부하며 집에서 은둔하고 있다. 할머니가 괴물개에게 습격당한 일로 집안은 쓸쓸해졌다. 동네 사람들은 괴물개가 무서워 산책 나가기도 꺼린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