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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스키 - 창비아동문고 332
저자 전수경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3-11-17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3320
수량
1. 한밤의 혈투
2. 치사율 20퍼센트
3. 잠복기
4. 다시 나타나다
5. 반갑지 않은 만남
6. 오해
7. 특수신경전달물질
8. DNA 전달자
9. 학교에 간 무스키
10. 환상의 팀워크
11. 기쁜 소식
12. 접근 금지
13. 막다른 길에서
14. 무스키, 무스키
15. 미세한 끈

작가의 말
종족을 초월한 따뜻한 우정
빛의 속도로 빠져드는 이야기

『우주로 가는 계단』 『별빛 전사 소은하』로 SF 동화의 판도를 바꿔 놓은 전수경 작가가 또 한 번 놀라운 서사를 선보인다. 『무스키』는 주인공 수호와 외계에서 날아온 모기 ‘무스키’의 잊지 못할 만남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수호가 특별한 존재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이야기의 시작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순간을 떠올리게 해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현실에 탄탄하게 발붙인 전수경 작가 특유의 SF 세계관은 『무스키』에서도 어김없이 빛난다. 무스키는 우주 생물의 DNA를 저장하는 창고인 ‘아카’ 행성에서 지구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DNA 전달자다. 아카 행성은 실제 식물의 씨앗을 보관하는 시드 볼트를 연상시켜 설득력 있게 느껴지고, 모기의 침이 DNA를 옮기는 데 사용된다는 상상력은 모기에게 주어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순식간에 전복한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임무를 수행하는 무스키와 위기에 빠진 무스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호의 모습은 생생한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해 우리를 거침없이 빠져들게 만든다.

"너와 나는 연결되어 있어."
마음을 나누지 못할 존재는 없다

수호는 타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다.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것도,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수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수호가 무스키를 만나며 감춰 왔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장면은 우리에게 진정한 교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처음 무스키와 수호는 몸짓으로 소통한다. 무스키는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지그재그로 날며 의사를 전하고, 수호는 그런 무스키를 세심히 관찰해 그 의미를 깨닫는다. 그렇게 상대에 대한 배려란 눈을 맞추고 기다려 주는 것임을 배운다. 이후 특수신경전달물질을 통해 텔레파시로 대화하게 되면서는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방법임을 알게 된다. 무스키의 신비한 힘으로 나무의 고통을 공유하며 슬픔을 느끼는 수호의 모습은 우리가 종을 뛰어넘어 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