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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버지의 국밥 - 보름달문고
저자 김진완
출판사 문학동네어린이
출판일 2005-11-10
정가 12,500원
ISBN 978895460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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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오른 국밥
소년의 집
피란
꿀꿀이 아줌마를 만나다
대찬 사람 하대찬
전쟁의 홍역
야반도주
다시 만난 가족
두수의 비밀
도둑맞은 재봉틀
서울로 가는 길
국밥
할아버지 함자
『아버지의 국밥』에는 1950년대 초 6·25 전쟁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이 펼쳐져 있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겨레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았으며, 어떤 고통과 희망을, 슬픔과 기쁨을 겪으며 살았는가가 담겨 있다. 겨레의 생생한 기억, 다음 세대에게 전해 주어야 할 경험의 역사야말로 이야기가 가진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다._김상욱(아동문학평론가

뜨끈한 국밥처럼 진하고 구수하게 말아 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아이들에게 지난 세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이야기할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줘야 할지, 어떤 식으로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고민해 보게 됩니다. 『아버지의 국밥』은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 또 그 윗대의 증조할아버지 등 가까운 가족을 통해, 피와 살로 느껴지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들이 겪은 이야기이기에 더욱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독자와 비슷한 또래인 은진이네에서는 일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증조부의 제사 때마다 동그마니 국밥 한 그릇만 올리고 제사상을 차려 냅니다. 왜 제사상에 국밥만 올라갈까? 그 속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까? 자연히 궁금증이 고개를 들기 마련이고, 이야기는 그 궁금증을 발판 삼아 무리 없이 6·25 전쟁을 겪어 내고 있는 두수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동생의 손을 잡고 전쟁터를 가로지른 두수가 바로 은진이의 할아버지거든요.
두수네는 서울 간 아버지를 기다리다 피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한창 전쟁 중일 때 힘든 피란길에 오르게 됩니다. 만삭의 어머니와 젖먹이 남동생은 트럭 화물칸이나마 얻어 탔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할머니와 두수, 여동생 소영이는 트럭에 올라타지 못합니다. 결국 겨우 겨우 기차를 타고 외갓집이 있는 진주까지 피란을 떠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할머니와 함께하는 것도 잠깐, 갑작스런 비행기 폭격으로 할머니와 헤어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