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여는 말
실종된 정치를 찾아서
프롤로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아버지의 정치, 나의 정치
아직 갈 길이 먼 ‘정치’ 여정
1장 [정政] 이것이 정치다
말이 곧 정치다
정치만이 바꿀 수 있다
민주주의, 오래 걸리지만 오래가는 변화
정당이 바로 서야 민주정치가 산다
분배 정의의 실현과 갈등의 조정
2장 [치治]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누가 어떻게 정치를 파괴하는가?
‘법치’와 ‘정치’의 거리
검찰 정권, 누가 탄생시켰나?
자유 혹은 자유주의, 고의로 왜곡된 이름
3장 [본本] 정치는 말에서 시작 된다
정치판의 말이 사나워지고 있다
국회 그리고 국회의원, 그들만의 리그
개혁,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고 있다
4장 [색色] 말뿐인 정치는 사기다
열광하는 정치, 적대하는 정치
말뿐인 정치, 이미지 정치
선택적 정의, 악의적 편집
정치의 진짜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
닫는 말
우리가 정치를 살려야 정치가 우리를 살린다
정치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행동하는 정치인’ 임종성이 작정하고 현실 정치의 인식을 바탕으로 ‘정치본색’政治本色의 속살을 신랄하게 들춰냄으로써 정치 혁신의 나아갈 바를 보여준다. 대통령과 여당으로 인해 실종된 정치를 뜨거운 걸음으로 찾아 나선 것이다. 정치 과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가 범람하는 시대에 정작 정치가 사라진 아이러니를 지적하면서 우리 정치의 핵심적 일원인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사태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한다.
저자는 2008년에 도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재선 국회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현재까지 ‘아버지의 깃발’을 들고 15년간 정치를 해오면서 나름으로는 신명을 다해왔다고 자부하면서도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민주주의의 급격한 후퇴와 함께 정치가 실종되는 사태를 맞아 정치인으로서 자괴감을 토로한다. 그리고 정치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임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음을 천명한다.
정치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실현
저자는 오늘날 우리 정치 현실을 ‘정·치·본·색’으로 푼다. 정치권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선 정치인의 현실감각과 재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1장 [정政]에서는 무엇이 정치인지를 보여준다. 그 요체는 바로 ‘말’임을 역설한다. 민주주의는 말의 힘과 설득의 방법을 앞세우고 시민의 적극적인 동의를 기반으로 삼는 체제이기 때문에,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곧 말이고 말이 곧 정치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말하는 사람이고, 그 말로 갈등을 조정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임을 알린다.
2장 [치治]에서는 무엇이 정치가 아닌지를 보여준다. 그 요체는 ‘치’(治로, 말로 하는 설득이 아니라 힘으로 다스리는 폭력임을 역설한다. 오늘날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서 말의 정치가 아니라 힘의 폭력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증언한다. 민주주의는 제도가 마련되었다고 해서 완성형으로 존재하는 결정론적 체제가 아니다. 그 제도를 운용하는 주체들이 끊임없이 각성하고 애써 노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