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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빠, 나 똥! (양장
저자 알레산드라 레케나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3-07-17
정가 15,000원
ISBN 9791192148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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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개나 되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읽다 보면, 식은땀이 송송! 숨이 헉헉!

아빠가 헐레벌떡 화장실 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마크가 변기에 앉자마자 이러는 거예요.
“똥이 안 나와요.” (본문

햇살이 눈부시게 쨍쨍 내리쬐는 휴가 첫날! 나와 동생 마크는 빨리 수영장에 뛰어들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해요. 수영장을 가려면 엄청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했어요. 무려 168개. 그런데 문제는 계단이 아니었어요.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 1등으로 도착해서 신나게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자마자 동생이 이러는 거예요. “아빠, 나 똥!”

우리는 바로, 숙소까지 168개의 계단을 정말 빠르게 뛰어 올라갔어요. 그런데 동생이 변기에 앉자마자 이러는 거예요. “똥이 안 나와요.” 하지만 똥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 수영장 좋은 자리를 모두 뺏길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는 다시 168개의 계단을 재빨리 뛰어 내려갔어요. 그런데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동생이 또 이러는 거예요. “아빠, 나 똥!” 그런데 이번에도 동생은 막상 화장실에 가서는 똥이 안 마렵다고 하는 거예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나서서 동생을 도우려 했지만, 실패!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가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수영했답니다.”로 이야기가 끝나길 간절히 바랐지만, 동생은 또 “아빠, 나 똥!”을 외치고, 기진맥진해진 아빠는 이번에도 아닐 거라고, 조금 참아 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화들짝 놀라 수영장 밖으로 나오는 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

긴장감에 재미를 더한 세심한 상황 묘사
작가의 짓궂은 장애물 설정에 읽는 재미 솔솔

하지만 늦었습니다.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어요. (본문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식은땀 나는 상황은 남녀노소 불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납니다. 특별히 한창 들떠 있거나 낯선 장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앞이 캄캄해질 수밖에 없죠. 『아빠, 나 똥!』은 이러한 긴박한 상황을 극대화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세심한 묘사를 통해 더욱